<대한금융신문> SWIFT(국제은행간통신협회)는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이 자금이체 혁신을 위한 글로벌 이니셔티브인 SWIFT GPI(Global Payments Innovation)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국내 4대 은행이 처리하는 해외 이체 규모는 가치로 따지면 한국 전체의 80% 이상에 달한다.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은 올해 중반에 SWIFT GPI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며, API 방식으로 GPI Tracker와 통신한다.

SWIFT GPI는 당일 결제, 수수료 투명성, 엔드-투-엔드 추적성 등을 제공해 기업 자금담당자들의 업무 경험을 개선했으며 해외 자금이체의 새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SWIFT GPI 이체는 개시 시점으로부터 몇 시간 혹은 몇 분 정도면 입금된다. 35여개 이상에서 은행 간 이미 완료된 이체 건수는 700만건 이상에 달한다.

그 외 은행들은 현재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기존 자금이체 틀에 기반해 API, 플랫폼 기술, DLT(Distributed Ledger Technology, 분산원장) 등을 활용하는 SWIFT GPI는 자체 로드맵을 통해 해외 이체 경험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 회원 은행들에게 더 많은 서비스를 계속 제공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한상철 외환업무부장은 “KB국민은행은 혁신이 고객과 업계에 부가가치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원동력이라 믿는다”며 “SWIFT GPI는 우리 기업 고객들에게 매우 중요한 보다 신속한 이체 처리 및 실시간 추적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 박현주 외환업무지원부장은 “SWIFT GPI 도입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효율적인 해외 이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SWIFT 북아시아 지역 대표인 마이클 청(Michael Cheung)은 “SWIFT GPI는 해외 이체의 새로운 표준이며, 한국 은행들이 이를 적극 도입하고 있는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SWIFT GPI 실행 준비를 마친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등을 통해 한국 기업들이 이제 실시간으로 이체 거래를 추적하고, 은행들로부터 직접 입금 확인을 받으며,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자금을 수신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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