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대치동골드클럽 Gold PB 김정란 팀장

 

경기 회복기의 자산가격 상승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이어진다. 부양 정책에 의해 금리가 하락하면 채권 가격이 올라가고, 이후에는 경기회복의 기대감으로 인해 주식이 올라가게 된다. 실제 경기가 부양된 이후에는 인플레이션(Inflation)으로 인해 원자재, 상품 가격이 올라간다.

현재는 어느 시점을 지나고 있을까. 필자는 주식가격의 상승이 이어지면서 인플레이션 상승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시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아직은 주식가격의 상승이 조금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원자재와 상품 시장도 상승의 시동을 걸었다.

경기사이클 분석에 의해 투자 권유가 이뤄지고 있으나 많은 변수 때문에 이론과 실제 금융의 움직임이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똑같은 경제 상황에서도 서로 다른 변수로 인해 상승 또는 정 반대의 그림인 하락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포트폴리오 자산배분이 필요한 것이다.
오늘 말하고 싶은 것은 바로 나의 투자 성향과 목표가 반영된 ‘나만의 포트폴리오 자산배분 전략’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자산 배분 전략을 수립할 때 고려해야 할 가장 중요한 내용은 아래 두 가지다.

첫 번째, 향후 상승을 예측해 고수익(고위험) 상품에 자산을 배분하는 경우 이론과 다른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과 자산 가격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점이다. 

자산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지금도 스스로 감내할 수 있는 적정선에서 고수익 투자자산으로 배분하고, 수익 실현이 가능할 수 있도록 목표 수익률 설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달리는 말에 올라타라’라는 증시 격언과 같이 자금이 몰리면 자산 가격은 올라 간다. 그렇지만 엑소더스(Exodus)가 시작되는 경우 소중한 자산을 잃을 수 있기 때문에 너무 늦게 올라타면 안 된다. 

두 번째는 원금을 잃지 않기 위한 리스크(Risk) 관리다.

달러, 엔, 골드는 안전자산으로 분류 된다. 

경기가 안 좋아지면 원화 가치가 하락해 달러, 엔 환율이 상승하며 리스크 헤지(Risk Hedge) 효과를 불러온다. 골드 또한 전 세계적으로 안전자산이라는 인식 하에 위기 상황에서는 빛을 발휘한다.

환율(원달러, 원엔)과 골드는 박스권 횡보 또는 서서히 하락 하다가 위기의 상황에서 급상승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위험자산과 동시에 꾸준히 매입 해놓을 것을 추천한다.

본인의 성향을 파악한 후, 목표 수익률과 리스크관리를 고려해 적정 금액을 고수익 자산에 배분하고 동시에 리스크 헤지도 실시해 효율적인 재무목표를 달성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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