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 ‘티레이더 시스템’ 수익률 최대 15%
KTB투자증권, 온라인 비즈니스 인력 확충

[대한금융신문=강신애 기자] 인공지능 주식투자 자문역 로보어드바이저가 중소형사의 새로운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신증권, 유안타증권, KTB투자증권 등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로보어드바이저 활성화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안타증권은 ‘티레이더 프로’라는 독자적인 로보어드바이저 시스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용고객이 2017년 한해만 1만 2000명 이상 증가해 총 6만2000명이 이용 중이다.

대신증권은 자체 개발한 ‘대신 로보어드바이저’를 자문형, 펀드형, 일임형 랩 등 3가지 유형으로 고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KTB 투자증권도 최근 로보어드바이저 영역을 넓히고 있다.

로보어드바이저 자문 뉴지스탁서비스를 지난 1일 출시한데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로보어드바이저 업무를 담당할 온라인 비즈니스 경력직을 공개 채용한 바 있다.

KTB 투자증권은 “최근 로보어드바이저가 업계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며 “현재 주식시장이 호황기를 맞으면서 고객유입이 늘어나는데 반해 PB의 수가 한정적이라서 고객 모두에게 투자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한계가 있다. 이러한 부분을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해 해소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안정적인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큰 메리트다.

유안타 증권 티레이더 시스템의 적중률은 최대 90%, 수익률은 최대 15%에 달한다.

지난해 유안타 증권의 티레이더 프로의 적중률(상승종목 비중)이 74~82% 수준이며 평균 등락률(수익률)은 6~12%대다.

올해 들어선 지난 한 달간 적중률이 90%, 이들의 평균 수익률은 8~15% 수준으로 성장했다.

유안타 증권은 “티레이더 콘텐츠를 참고해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이 상당히 우수한 투자성과를 거뒀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의 경우 지난해 7월부터 설정된 자산배분성과보수 펀드가 올해 1월 말까지 6.86%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설정액은 19.7억원이다.

하이투자증권의 로보어드바이저 펀드 C클래스는 2016년 12월부터 설정된 최근 1년 수익률이 7.27%로 안정적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 로보어드바이저의 영역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투자협회 권용원 신임회장도 향후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 하겠다며 로보어드바이저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대신증권은 로보어드바이저와 패시브 시장에 주목할 계획이다.

로보어드바이저가 적은 자산으로 장기투자가 필요한 젊은 층에게 좋은 투자대안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하이투자증권도 현재 운영 중인 뉴지스탁과, 스톡봇을 통해 투자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에게 종목 추천서비스를 이어 나갈 방침이다.

유안타증권은 “올해도 코스콤과 제휴를 통해 기존 정량적 분석의 수준을 넘어 보다 객관적이고 진화된 인공지능 투자지표를 만들겠다”며 “한층 고도화되고 정교한 종목 발굴 및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로보어드바이저 기능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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