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 온라인팀> 올 들어 국내 주식시장에서 '사자' 행보를 보이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2월 들어 다시 '팔자'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도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매수한 종목이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월 중 외국인 투자자는 상장주식 3조2370억원을 순매수, 지난해 12월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전환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달 코스피는 전달 대비 3.86% 상승했고, 코스닥은 14.42% 급등했다. 특히 코스피는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2600선을 넘기도 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 다시 매도세로 돌아섰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1조5480억원을 내다 팔았으며, 코스닥에선 1조2120억원을 매도했다.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선 2월 코스피는 5.63% 하락했으며, 코스닥 역시 910선에서 840선까지 내려왔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외국인 투자자가 지분을 확대한 종목이 있다. 골든클럽이 집계한 결과 하이비젼시스템, 삼화콘덴서, 경동나비엔 등이 꼽혔다. 외국인이 최근 매수한 종목은 모두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매도 행렬을 보이던 외국인 투자자는 이달 들어 1거래일을 제외하고 하이비젼시스템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이에 지난달 말 8.31%이던 외국인 지분율은 전 거래일(14일) 12.85%까지 높아졌다. 같은 기간 주가는 9.9% 올랐다.

하이비젼시스템은 최근 깜짝 호실적을 발표했다. 하이비젼시스템의 작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12억원과 12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9.8%, 1348.4% 늘어났다.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448억원, 영업이익 63억원)를 크게 웃돈 수치다.

앞으로 전망도 긍정적이다. 회사 측은 "올해에는 지난해 선보인 고객사의 신기술 적용 모델 확대 및 스마트부품용 검사설비 공급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매출이 지속해서 증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화콘덴서의 경우 지난달 말 3.97% 이던 지분율이 7.76%까지 높아졌으며, 경동나비엔 또한 5.42%에서 6.93%로 확대됐다.

이런 가운데 이달 들어 매도 행렬을 이어가던 외국인 투자자는 설 연휴를 앞둔 13일과 14일엔 행보를 바꿔 총 483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에 따라 실적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전 상장사의 수급 분석을 통한 실적 장세를 대비하기란 쉽지 않다. 특히 최근 기관투자자, 외국인 매매 패턴이 급격히 변화하는 변동성 강한 장세에서는 더욱 견고한 투자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골든클럽은 기업의 실적 분석, 기관투자자, 외국인의 수급 변화를 추적할 수 있는 타이밍포커스 시스템을 통한 업종, 종목 상승 신호를 포착해 개인투자자에게 제공 중이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간단한 가입절차를 거치면 누구나 무료로 골든클럽의 추천 종목을 휴대폰 SMS(문자메시지)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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