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사업영역 확대 시동…인력증원·업무영역 확장 등

▲ BNK투자증권 조광식 대표는 15일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IB사업 집중 육성 의지를 전했다.

<대한금융신문=강신애 기자> BNK투자증권이 투자금융(IB) 사업을 집중 육성한다. 이를 위해 IB사업팀을 확대하고 자기자본도 늘리는 등 전반적인 체질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BNK투자증권 조광식 대표는 15일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IB부문 집중 육성, 사업다각화, 자산관리영업(WM) 활성화를 통해 체질개선에 나서겠다”며 “이를 통해 증권업계 내 중형사로서의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BNK투자증권은 IB사업 확대를 위한 사전작업부터 진행했다. 지난 6일 BNK금융지주로부터 2000억원의 증자를 완료해 자기자본을 4100억원으로 늘렸다.

이후 BNK투자증권은 IB부문 전문인력을 적극 충원하며 영업역량을 강화했다.

IB업무도 기존 부동산금융 주선 중심에서 채권발행(DCM), 주식발행(ECM), 구조화금융, 대체투자 등으로 확대 개편했다.

BNK투자증권의 IB사업 가운데 비교적 비중이 적었던 주식이나 채권 인수주선도 점차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조 대표는 “기업어음(CP), 캐피탈채 등 단기금융 및 여전채 인수 부문에서 업계 최상위 수준을 달성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주식 및 채권 인수부문도 강화시킬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인프라금융 부문에서도 전문가 영입을 통해 한국전력과 발전자회사와의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해가고 있다.

현재는 대체에너지 산업에 관한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곧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그룹 계열사와의 연계를 통한 기업투자금융(CIB), WM 협업체계 구축에도 힘쓴다. 그룹계열사간 협업시스템 구축을 통해 IB사업부문 시너지효과를 내겠다는 복안이다.

조 대표는 “BNK투자증권은 항공기정비(MRO)사업 전문회사에 그룹계열사와 공동으로 지분투자에 나서는 등 CIB협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며 “올해 안에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6개 영업점을 복합점포인 WM센터로 확대하는 등 은행 연계 영업을 통해 One-Stop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조 대표는 “IB사업 전 부문에 대해 집중 육성해 회사 수익성을 강화하고 안정적 수익기반을 마련하겠다”며 “현재 많은 혁신이 진행되고 있는 IBK투자증권 행보에 관심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한편 조 대표는 연내 추가 증자 가능성에 대해 “아직은 계획에 없다”며 “올해 말 IB 영역에서 수익성이 얼마만큼 나왔는지에 따라 고민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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