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블록체인 연구회, 금 시세와 연동되는 암호화폐 개발

 

금본위 암호화폐 ‘스누코인’이 대한금융신문에서 주최는 제1회 한국 블록체인 밋업 현장에서 첫 공개된다.

서울대 블록체인 연구회에서 개발한 스누코인은 금과 블록체인을 접목한 통화시스템으로 국제 금 시장 가격과 환율에 따라 가격이 연동된다. 또 금의 가치만큼 하한선을 보장해 가격 변동에 따른 마진 거래나 투기를 방지할 수 있다.

스누코인 발행에 필요한 금은 한국거래소(KRX) 금 시장에서 조달되며 스누코인이 발행돼 시중에 풀린 금액만큼 금 시장 거래량과 한국예탁원이 실제 보관하는 금이 증가한다. 스누코인 아이디어는 최근 빗썸이 주최한 제1회 ‘핀테크 아이디어 & 사업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서울대 블록체인 연구회는 탈세와 불법 거래가 만연한 국내 금 거래시장의 양성화를 목적으로 한다. ‘금’은 시장에서 실명을 통해서만 거래할 수 있고 세금계산서도 의무적으로 발급해야 하는데 스누코인을 활용하면 금 거래 과정이 보다 투명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대 블록체인 연구회 윤두성 대표는 “지난해 11월 은행권청년창업재단에서 금융감독원 핀테크 자문단에 법률 규제에 대한 자문을 받으면서 국내에서도 금본위 암호화폐의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스누코인이 거래소에 실제로 상장되기 위해서는 수많은 법률 규제와 허들을 넘어야 하며 믿을 수 있는 금융기관이나 대형 거래소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대 블록체인 연구회의 스누코인 프로젝트는 퍼블릭 블록체인이 아닌 리플과 같은 독자적인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윤 대표는 “세계 암호화폐 시장이 투기로 인해 본래의 목적이 변질되는 것을 보고 달러 기반의 테더(USDT)와 같은 가격 변동성이 없는 암호화폐를 만들고 싶었다”며 “스누코인 프로젝트는 현재 아이디어 단계이며 개인에게 스누코인과 관련된 기부나 투자는 물론 ICO 계획 또한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4월 24일 대한금융신문에서 주최하는 '제 1회 한국 블록체인 밋업' 현장에서 스누코인 팀은 포럼 2부 참석자 전원에게 가상화폐 및 피자 한판과 교환할 수 있는 종이지갑을 증정할 예정이다.

이날 저녁 8시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진행되는 밋업은 국내 최초로 한국의 5대 시중은행과 빗썸, 업비트, 코인원 등 10대 암호화폐 거래소,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 개발팀 및 커뮤니티가 한곳에 모여 투명하고 건전한 시장 발전을 위해 정보를 공유하고 치열한 설전을 펼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퀀텀 패트릭다이 대표를 비롯해 스누코인, 아이콘, 메디블록, 모스랜드, 스페이스체인, 큐바오, 플레이코인, 모스랜드, 퓨즈X, 워치봇, 스톰, 스타크로 등 국내외 블록체인/암호화폐 개발팀을 직접 만날 수 있다.

'암호화폐 시퀀스: 그 진실의 이면(1부)’ 포럼과 ‘제 1회 한국 블록체인 밋업 2018(2부)’ 행사의 참가를 원하는 사람들은 공식 홈페이지(http://koreafintechtimes.com)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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