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단독] “삼성증권 사고는 삼성만의 문제…유사 배당시스템 없다”삼성 외 15개 증권사들 현금·주식 배당 처리화면 분리 운영 중
금감원, 앞선 발표와 달리 “4개사, 삼성과 다른 측면 있다” 해명
강신애 기자  |  ksa@kbanker.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04.13  14:30:32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대한금융신문=강신애 기자> 최근 삼성증권의 우리사주 배당 사고는 증권사 전반이 아닌 삼성증권만의 시스템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과 유사한 배당시스템을 가진 증권사가 4곳이라는 금감원의 발표와 달리 이번 사고를 유발한 배당시스템(전산 상의 동일 창에서 주식·현금 배당 선택)을 운영하는 곳은 전 증권사 중 삼성증권이 유일했다.

대한금융신문이 우리사주조합을 운영하는 15개 증권사에 대해 조사한 결과 삼성증권과 유사한 우리사주배당 시스템을 운영하는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15곳의 증권사 중 대부분은 우리사주 조합원의 배당시스템 상 현금배당과 주식배당 업무창을 분리시켜 놓고 있었다. 아예 주식배당 없이 현금배당만 실시하는 곳도 있었다.

먼저 우리사주조합에 대해 현금배당만 실시하는 곳은 신한금융투자, 교보증권, 한화투자증권, DB금융투자, 키움증권, 현대차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대신증권, 한양증권 등 9곳이었다. 현금배당은 급여지급방식과 동일한 프로세스를 통해 은행계좌로 송금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대신증권의 경우 현금배당이 CMA계좌로 입금되게 설계돼 있어 주식입고가 원천적으로 차단된다.

유안타증권은 우리사주조합이 명목상으로만 유지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우리사주조합원에 대해 주식배당은 물론 현금배당을 안한지 십수년이 됐고, 현재 사주 잔고가 아예 없다고 전했다.

이들은 애초에 우리사주조합에게 주식배당을 실시하지 않아 삼성증권과 같이 주식착오배당 리스크가 전혀 없는 것이다.

NH투자증권, 메리츠종금증권, 미래에셋대우, 이베스트투자증권도 마찬가지다. 이들 4곳은 현금배당과 주식배당 업무처리 화면 자체가 분리돼 있다. 즉 클릭 실수로 배당금이 배당주식으로 바뀔 가능성이 없다. 주식배당 처리도 예탁원과 한국증권금융 두 곳을 반드시 거쳐서 진행된다.

골든브릿지증권도 배당을 실시한다고 하더라도 조합원 개개인에 대해 수작업으로 진행되며, 우리사주조합계좌 한도가 있어 한도 이상의 금액 출금은 차단된다.

이렇게 되면 금감원 발표와 달리 삼성증권과 유사한 배당시스템을 운영 중인 곳은 없는 셈이다.

금감원은 증권사 4곳에 대해 사전확인 결과 삼성증권과 거의 유사한 배당시스템을 가지고 있다고 지난 9일 발표한바 있다. 이어 10일에는 김기식 금감원장이 증권사 대표이사 간담회를 열고 일부 회사의 배당시스템이 삼성증권과 유사하게 나타났다며 증권사 스스로 점검을 강화하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본지 취재결과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추가로 확인을 해보니 삼성증권과 다른 측면이 있지만 이번 일제조사 과정에서 좀 더 자세히 확인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금감원에서 삼성증권 시스템만의 문제를 전 증권업으로 확대해석 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금융투자업계가 오랫동안 쌓아온 신뢰가 무너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강신애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가장 많이 본 기사
1
[핀테크 2018] “규제할수록 커지는 중국 암호화폐 시장”
2
[핀테크 2018] “ICO는 기존 시장을 뒤집을 투자방법”
3
[핀테크2018] 카카오코인, 삼성코인? 다단계 코인 ‘경고’
4
농협금융, 차기 회장도 관료…내부출신은 요원
5
[인터뷰] “연말부터 병원서 보험금 청구까지 한번에”
6
카드사, 위치기반 마케팅 비콘 ‘지고’ 지오펜싱 ‘뜨고’
7
삼성증권 주주 “금융당국, 봐주기식 수사 한다”
8
[핀테크 2018] “일본 가상화폐, 자치규제 강화될 것”
9
관용 헬기보험 놓고 보험사 ‘덤핑 경쟁’ 우려
10
상위 1% 거주 고급전원주택 인기…‘늘예솔 전원마을’ 급매물 관심 잇따라
오피니언

[인터뷰] “연말부터 병원서 보험금 청구까지 한번에”

[인터뷰] “연말부터 병원서 보험금 청구까지 한번에”
비가 오는 날 우버 택시를 타면 택시비가 바로 지급되는 보험 상품이 있다. ...

[기고] 재무설계의 출발은 보장설계부터

[기고] 재무설계의 출발은 보장설계부터
재테크(財-Tech)는 돈을 뜻하는 ‘재(財)’와 기술을 뜻하는 ‘테크놀로지...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로 220, 양우빌딩 202호  |  대표전화 : 02-783-2583  |  팩스 : 02-783-2586
등록번호 : 서울 아 03062  |  창간일 : 1995.10.17  |  온라인 등록일 : 2014.03.24  |  발행인·편집인 : 조성준  |  청소년보호책임자 : 조성준
Copyright © 2012 대한금융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bank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