퀀텀 패트릭 다이(Patrick Dai) 대표

<대한금융신문=염희선 기자> “ICO(가상화폐공개)가 투자시장에 새로운 혁신을 가져다 줄 것”

대한금융신문은 24일 오후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 3층 페럼홀에서 금융권 관계자 및 핀테크기업, 가상화폐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FINTECH 2018 암호화폐 시퀀스: 그 진실의 이면’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네 번째 세션인 ‘전세계 암호화폐 개발 시장의 실체와 ICO의 진실’에서 퀀텀의 공동 설립자이자 대표 개발자인 패트릭 다이(Patrick Dai)는 “ICO는 기존 벤처캐피탈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던 기업 투자시장에 혁신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혁신적이고 효율적인 투자가 가능하지만 정부의 규제와 리스크관리가 선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패트릭 다이 대표는 ICO에는 엄청난 잠재력이 있지만 그에 따른 리스크도 크기 때문에 충분히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패트릭 대표는 “ICO는 창의력 있는 스타트업에게 효율적인 자금조달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우리사회의 공정한 보상시스템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며 “자본이 있어야 창의적인 기업이 성장할 수 있으며, ICO는 다양한 소비자, 개인, 사용자들이 투자자로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ICO는 돈이 많은 자본가만이 주로 참여할 수 있는 주식시장과 비교했을 때 진입장벽이 없어 혁신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기업에게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고위험투자로써의 위험성을 제기했다.

패트릭 대표는 “실체가 없이 서류상의 아이디어만을 바탕으로 ICO를 진행하고 자금을 조달하는 현재의 방식은 위험도가 굉장히 높다”며 “진입장벽이 낮아 투기성 투자가 많고 가치평가 모델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ICO 투자의 70%는 투기성 투자라고 생각하며 적격투자뿐 만아니라 부적격투자자도 많다”며 “체계적 연구나 조사 없이 돈만 보고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존재해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ICO의 위험을 줄이고 위해 패트릭 대표는 정부차원의 규제를 촉구했다.

그는 “정부와 규제당국에서는 ICO를 혁신의 장으로 생각하고 발전시키는 한편, 투자자를 보호해야 한다”며 “ICO가 위험이 큰 시장이라는 것을 소비자에게 알리고 리스크관리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ICO를 통한 자금조달 프로젝트의 체계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정부의 규제가 요구된다”며 “ICO 시장에서 정부가 체계를 갖춘다면 혁신적 역할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