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염희선 기자> 신한은행은 지난해 8월 여신업무에 도입한 RPA를 확대해 은행 업무 전반에 대해 자동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RPA(Robotics Process Automation) 기술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정보통신 시스템간의 손쉬운 연결을 통해 직원들이 반복적인 작업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직무 수행이 가능하다는 면에서 각광 받고 있으며, 은행에서도 반복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단순업무를 효율적이고 유연하게 처리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이번 신한은행의 RPA 프로젝트는 기존의 여신지원업무 외에도 펀드, 외환, 퇴직연금, 파생상품 등 은행업무 전 영역으로 적용을 확대하는 것으로, 그동안 내부인력이 쌓아온 개발역량을 활용하여 3분기 내 적용을 추진할 예정이다. RPA가 적용 가능한 업무는 외환 수수료 등록, 퇴직연금 지급 접수 등록, 파생거래 한도 점검 등이다.

신한은행은 전행적 RPA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인력의 효율적 활용을 꾀하는 동시에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앞서갈 수 있도록 기존 프로세스를 재검토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RPA 전행 확대로 연간 수억원의 경비절감과 더불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업무를 고객님들께 제공 할 수 있게 됐다”며 “운영 노하우의 강화로 지속적인 시스템 고도화를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카드도 지난 1월 RPA 조직을 신설하고 카드 분실 신고, 습득 카드 처리 등 13개 업무에 RPA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사람의 근무량으로 환산하면 월간 1700여시간을 로봇 소프트웨어가 대신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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