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업계, 中 ABCP 채무불이행시 공동소송 불사4일 중국CERCG본사 방문 결과가 관건
채권단, 주관사·신용평가사에 소송 검토
강신애 기자  |  ksa@kbanker.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06.05  09:10:09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대한금융신문=강신애 기자> 국내 증권업계에 떨어진 중국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채무불이행 불똥이 소송까지 번질 전망이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차투자증권, KB증권, BNK투자증권 등 채권단 다섯 곳은 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이 ABCP 원금상환을 하지 않을 경우 채권의 자산 유동화를 진행했던 증권사와 신용평가사 등에 집단소송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ABCP 디폴트 사태는 지난달 말 CERCG의 자회사인 CERCG오버시즈캐피탈에서 발행한 3억5000만달러(약 3745억원) 규모의 달러화 채권이 채무불이행 된데서 시작했다. 해당 채권의 원금이 만기일인 지난달 11일까지 상환되지 않았다.

이후 CERCG신용을 바탕으로 발행된 다른 채권도 동반부도(크로스디폴트) 위험에 노출됐다.

국내에서는 한화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이 CERCG 회사채를 ABCP으로 유동화해 판매를 주선했다.

ABCP 발행 규모는 총 1646억원으로 현대차투자증권이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BNK투자증권 200억원, KB증권 200억원, 유안타증권 150억원, 신영증권이 100억원 등이다.

전날 한화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중국 CERCG 본사를 방문해 ABCP 채무불이행 우려에 대해 파악하고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이 날 방문에는 현대차투자증권, KB증권, BNK투자증권 등 채권단 다섯 곳과 해당 상품에 투자 적격 신용등급을 부여했던 나이스신용평가도 동행했다.

방문 결과에 따라 소송 여부가 결정된다. 채권단은 중국 CERCG에서 원금 상환을 하지 않을 경우 한화투자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나이스신용평가사에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채권단 입장에서는 억울한 게 사실이다. 등급평가서상 A2등급을 확인하고 투자를 결정했는데 이런 일이 발생했다”며 “채권을 유동화한 증권사나 신용평가사가 실사에 태만하지는 않았는지 등에 대해서 면밀히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4일 중국을 방문한 실무자들이 어떤 결과를 가지고 오느냐에 따라 채권단의 대책도 달라질 것”이라며 “CERCG의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지면 주관사나 신용평가사에 소송을 진행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사태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이 판매주관사나 신용평가사에 대해 직접적으로 제재하는 것은 어렵다. ABCP가 개인투자자에게 판매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관끼리 거래하다 발생한 일이기 때문에 금감원이 개입해 판매주관사나 신용평가사를 제재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일단 주관사와 채권단의 중국 방문 결과를 확인 후 해당 사태에 대해 판단할 계획이다.

<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강신애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가장 많이 본 기사
1
[단독] 종신보험 내년 4월에 가입하면 10% 저렴
2
제3의 인터넷은행 '은행권 경쟁력' 높일까
3
은행권, API 활용해 상품·서비스 혁신 이끈다
4
산업은행, 수신 5조원 증발…영업 규모 축소세 뚜렷
5
온라인가맹점 관리 소홀한 카드사…소비자 피해 ‘빈번’
6
NH농협손보, 농작물재해보험 워크숍 개최
7
길어진 암호화폐 규제 공백…'업계·국회'가 나선다
8
DB손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위한 캠페인 실시
9
악사손보, 고객 간담회 개최
10
유안타증권, 코스피200 기초자산으로 조기상환형 ELS 공모
오피니언

[인터뷰] IPO외길 25년, 발행사-투자자 윈윈 돕는다

[인터뷰] IPO외길 25년, 발행사-투자자 윈윈 돕는다
<대한금융신문=강신애 기자> “기업 IPO를 인간의 삶에 비유하면 결혼 같은...

[기고] 미국의 금리인상 종료시점은 언제일까

[기고] 미국의 금리인상 종료시점은 언제일까
지난달 28일 새벽 연준 파월의장은 기준금리가 “중립금리 바로 아래 수준”이...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로 220, 양우빌딩 202호  |  대표전화 : 02-783-2583  |  팩스 : 02-783-2586
등록번호 : 서울 아 03062  |  창간일 : 1995.10.17  |  온라인 등록일 : 2014.03.24  |  발행인·편집인 : 조성준  |  청소년보호책임자 : 조성준
Copyright © 2012 대한금융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bank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