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이봄 기자> 5월 중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6조8000억원 늘어나는데 그치며 증가세가 완화됐다.

금융위원회가 12일 발표한 ‘2018년 5월 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6조8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조2000억원 줄어든 수치며 지난 4월보다도 5000억원 감소한 수준이다.

은행권 증가폭은 전년 동월 대비 1조원 줄어든 5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주택담보대출은 집단대출 증가로 2조9000억원 늘었다. 기타대출은 신용대출 증가세 지속에도 불구하고 증가규모가 전월 대비 2000억원 줄면서 전년 동월과 비슷한 수준인 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제2금융권 가계부채는 1조5000억원 증가해 전월보다 6000억원 감소했다.

상호금융권이 4000억원 증가했으며 보험업권은 보험계약대출이 증가한 영향으로 4000억원 늘었다. 여전사는 카드대출을 중심으로 6000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저축은행은 1000억원 증가해 전월 및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000억원 1000억원 축소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5월 중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축소됐으며 주담대 위주로 감소하는 모습”이라며 “향후에도 현재의 안정적인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가계부채 대책 후속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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