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이봄 기자> 한국P2P금융협회는 지난 12일 임시총회를 개최해 P2P금융산업의 현안들에 대해 논의하고 자율규제를 통한 건전한 업권의 발전 및 신뢰회복에 주력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는 차기 한국P2P금융협회 회장사로 추대된 테라펀딩 등 40여개의 회원사가 참석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현안들의 근본 원인과 해결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총회에 참석한 한국P2P금융협회 회원사들은 부도와 사기 사태로 하락한 ‘P2P금융업계의 신뢰회복을 위한 자구책 마련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공조를 다짐했다.

한국P2P금융협회는 자율규제 강화방안을 확립해 업권이 제대로 발전할 수 있도록 만드는데 앞장 설 계획이다. 

한국P2P금융협회 관계자는 “협회차원에서는 자금관리 시스템 강화 및 보완을 핵심과제로 진행하며 중장기적으로는 은행자금관리시스템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한국P2P금융협회는 △대출자산에 대한 신탁화: 신탁사를 통한 자금집행 및 자산관리 △불완전판매 금지: 투자자 유의사항 표준화 및 상품소개서 정형화 △개발인력 직접 보유를 통한 기술금융실현 △자체 전수 실태조사: 가이드라인준수 여부, 관련 법규 준수 여부, 내부 통제 현황, 개인정보 보안관리 등의 검토를 통해 금융당국에 고발조치 기능 내용을 골자로 자율규제안을 내놨다. 한국P2P금융협회는 빠른 시간 내에 세부내용을 정리해 협회사가 해당 내용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국P2P금융협회 회장사인 테라펀딩 양태영 대표는 “최근 일부 P2P협회 임원사 이탈 및 사건사고로 잡음이 있었으나 오늘 총회를 통해 협회사들이 다시 힘을 모아 긍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번 P2P 사건사고의 본질적인 문제는 부동산 P2P에 자금 쏠림이 아니라 문제를 일으킨 업체 대부분이 비협회사인 점을 인식하며 협회 차원에서의 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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