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중인 IOST 재단이 글로벌 투자자들과 손 잡고 500억원대 벤처캐피털(VC) 및 엑셀러레이터 ‘블루힐’을 출범했다.

IOST 재단은 블루힐을 통해 탈중앙화앱(dApps, 이하 댑) 개발팀에 자금을 투자하고 전폭적인 기술지원을 제공해 IOST를 중심으로 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블루힐은 댑 개발팀 발굴 및 자금 투자는 물론 ▲초창기 개발팀에 대한 인큐베이팅 ▲초·중기 개발팀에 대한 엑셀러레이팅 ▲개발자를 대상으로 한 코딩교육 등 다각적인 형태의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블루힐의 운용자산 총규모(AUM)는 약 550억원이며 IOST재단 외에도 세콰이어캐피탈, 젠펀드, 매트릭스 등 다수의 글로벌 VC들이 출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블루힐은 IOST 재단의 창립멤버인 사만다 왕(Samantha Wang)이 초대 CEO를 맡고 본사인 베이징을 비롯해 한국과 미국, 싱가포르 등에 지사를 설립해 투자심사역, 인큐베이터, 기술자문, 마케터 등 연내 100명까지 직원을 충원할 계획이다.

사만다 왕 블루힐 CEO는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있는 개발팀이라면 누구든 블루힐에 지원할 수 있다”며 “IOST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댑 중 혁신성과 실현가능성, 보안성 등을 토대로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블루힐의 지원대상은 IOST를 기반으로 개발된 댑 개발팀이다. 콘텐트박스, 서틱, 오리고, 레이트3, 람다, 코발런트, 플레어 등 7개 프로젝트에 대해 투자 및 인큐베이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복수의 한국 개발팀과도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블록체인 프로젝트 이더리움도 블루힐과 유사한 엑셀러레이터 컨센시스(ConsenSys)를 운용하고 있으며, 최근 메인넷을 출시한 이오스(EOS)도 이오스 기반 댑에 투자하는 5000만 달러규모의 전문 엑셀러레이터를 출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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