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디지털채널본부 신한SOL팀  이성우 수석

신한은행 디지털채널본부 신한SOL팀 이성우 수석

<대한금융신문=염희선 기자> 신한은행의 ‘쏠(SOL)’이 뱅킹 앱 전략의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쏠 앱은 기존 6개 앱의 금융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했으며 다양한 핀테크 신기술과 콘텐츠를 도입해 편의성을 끌어올렸다. 이 결과 쏠은 출시 5개월여 만에 가입자가 600만명이 이르고 있다.  

신한은행 디지털채널본부 신한SOL팀 이성우 수석은 “쏠 앱은 고객의 마음을 읽고 알아서 챙겨주는 금융솔루션을 지향하고 있다”며 “기존 앱을 통합하는 원앱(One App) 전략으로 고객편의성을 극대화 한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쏠 앱은 은행업무의 기본인 금융 서비스를 탄탄히 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성우 수석은 “고객이 접속하는 첫 화면에서 대부분의 업무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고, 거래고객의 98%가 사용하는 조회·이체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며 “차별화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월급, 공과금 등 내가 궁금한 거래만 해시태그로 조회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고 전했다. 

이어 “뱅킹·상담·보이스를 통합한 똑똑한 AI 챗봇 서비스를 제공하고 모션뱅킹, 히든제스처 등 숨어 있는 기능의 재발견을 통해 쏠쏠한 재미를 선사한다”며 “카드결제, 공과금납부, 기일관리, 영업점 상담내용 등 고객마다 다른 상황을 꼼꼼히 챙겨주고 고객이 자주 쓰는 메뉴도  먼저 찾아서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쏠 앱은 고객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금융 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자투리 유동성 여유자금을 초단기로 활용할 수 있는 ‘쏠쏠한 저금통’, 졸업·입학·취업 등 돈봉투 대신 선물할 수 있는 ‘선물하는 적금’, 쏠에서 신청하고 공항에서 편리하게 수령하는 ‘쏠편한 환전’이 대표적이다. 

이성우 수석은 “복잡한 상품 대신 직관적이고 간단한 구조의 범용상품을 제공해 상품 선택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재직·소득상황에 따라 가장 유리한 신용대출 상품도 쏠을 통해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객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비금융서비스 라인업도 인기몰이의 비결이다. 신한은행은 최근 부동산 종합 플랫폼 쏠랜드를 쏠 앱에 추가한 바 있다.  

이성우 수석은 “부동산은 고객 라이프사이클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며 고객의 관심사도 가장 높은 분야”라며 “쏠랜드에서는 나에게 맞는 부동산 정보만을 쏙쏙 뽑아 맞춤형 콘텐츠로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매물, 분양·청약, 경매 등 부동산 콘텐츠를 고객의 거주지, 관심지역, 보유 금융상품 등 고객 정보와 결합해 기존 부동산에서 볼 수 없는 개인화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요약하고 있다”며 “우리집 최근 실거래가, 주변 인기단지 매물정보, 청약순위 및 관련 분양정보, 전문가 추천 경매정보 등 알짜 정보를 플랫폼에 담아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쏠 앱은 스포츠와 연계한 콘텐츠도 제공하고 있다. 

이성우 수석은 “KBO리그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후 쏠 앱의 써니존에서 야구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며 “프로야구 경기 중 응모 이벤트, 월간 MVP 투표, 구단 성적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적금 등을 통해 야구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쏠 앱 콘텐츠 선정에 있어 상호작용에 집중하고 있다.

이 수석은 “쏠 이용고객이 600만명이 되다보니 고객의 니즈도 다양하게 존재하고 있다. 단순 전달이 아닌 금융상품과 연계한 효과적인 콘텐츠 제공을 중점 고민하고 있다”며 “예를 들어 부동산 매물을 검색할 때 대출한도를 같이 조회할 수 있게 하고 청약상품 가입고객 대상으로 분양정보를 제공한다던지, 환전 고객 대상으로 여행자보험, 면세점·와이파이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쏠은 금융 및 비금융 콘텐츠의 질적 성장을 통해 고객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이 수석은 “금융앱은 금융서비스를 24시간, 365일 신속하고 편리하게 제공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또한 비금융 콘텐츠를 통해 딱딱하기 쉬운 금융정보를 고객이 재미있고 쉽게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다양한 제휴를 통해 부동산, 야구, 자동차, 여행 플랫폼을 이용하는 고객이 혜택을 받도록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비금융 콘텐츠를 확대하기 위해 업종 경계 없이 다양한 분야의 제휴를 모색하고 있으며, 더 정교한, 금융·비금융 콘텐츠 개인화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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