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이봄 기자> 현재 영업 중인 신용카드가맹점 중 등록 IC단말기로 전환한 비율이 97.7%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까지 교체 신청을 하지 않은 미전환 가맹점은 카드거래가 차단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7월 20일 기준 등록 IC단말기 전환율은 가맹점 기준 97.7%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영업 중인 신용카드 가맹점 약 247만개 중 약 241만3000개가 등록 IC단말기로 전환했음을 의미한다. 교체 신청 가맹점 약 2만1000개를 포함할 경우 전환율은 98.5%까지 올라간다.

앞서 정부는 카드복제, 정보유출 방지를 위해 여신전문금융업법을 개정해 2015년 7월 21일부터 등록 IC단말기 사용을 의무화한 바 있다. 등록 IC단말기는 기존 단말기와 달리 신용카드정보 미저장 및 암호화로 보안성이 강화됐다.

다만 이미 기존 미등록단말기를 사용 중인 가맹점에 대해서는 교체부담 완화를 위해 올해 7월 20일까지 3년간 적용을 유예했다.

지난 20일까지 교체 신청을 하지 않은 미전환 가맹점은 카드거래가 차단된다. 밴사들은 미전환 가맹점에 대해 지속적으로 전환 독려 및 전환절차, 미전환 시 불이익 등을 예고해왔다.

금융당국은 미전환 가맹점의 경우 일평균 거래건수 1건 내외로 약 30%는 1개월간 카드거래 실적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난 20일까지 교체 신청을 하지 않은 미전환 가맹점의 경우에도 추후 교체 신청시 조속히 등록 IC단말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IC단말기 설치 즉시 카드거래를 허용할 것"이라며 "교체 신청을 한 미전환 가맹점에 대해서는 교체 완료시까지 개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추가 보안조치를 시행해 보안사고의 위험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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