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드승인실적 추이

<대한금융신문=이봄 기자> 올해 2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이 2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 무더위와 관련된 가전제품 구매 수요가 늘고 월드컵 특수로 편의점 이용이 증가한 탓이다.

여신금융협회는 31일 ‘2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 및 건수는 각각 202조2000억원, 50억20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 10.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신협회는 미세먼지 및 무더위와 관련된 가전제품과 수입차에 대한 구매 수요증가, 월드컵 특수 등으로 인한 편이점 이용 증가로 인해 전체카드 승인 실적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2분기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39조4000억원으로 5분기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작년 1분기 47조5100억원이었던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지난해 2분기 35조원대로 떨어졌다. 금융당국이 카드사에 법인을 대상으로 하는 국세 신용카드 납부 프로모션을 중단하도록 권고했기 때문이다.

법인카드 승인금액이 다시 상승세를 보이는 이유는 법인들의 지방세 납부금액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2분기 개인카드 승인금액과 승인 건수는 각각 163조원, 47억100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10.4% 증가했지만 증가세는 둔화됐다.

업종별로 보면 소비자의 소비생활과 관련성이 높은 업종에서는 △도매·소매업 △숙박·음식점업 △운수업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 등이 증가세를 보였다.

도·소매업종의 경우 미세먼지, 무더위와 관련된 가전제품(공기청정기, 건조기, 냉방가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1~2인 가구의 증가, 월드컵 특수로 인한 편의점 이용이 늘어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숙박·음식점업종은 특급호텔 이용 수요가 늘고 외식문화가 늘어남에 따라 카드결제도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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