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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국내 기업 북한 진출 플랫폼 되겠다”하나금융투자 김상만 통일경제 TF팀장
강신애 기자  |  ksa@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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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06  08:5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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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금융투자 김상만 통일경제 TF팀장

<대한금융신문=강신애 기자> “우리나라는 성장이 한계점에 도달해 더 이상 성장 모멘텀이나 동력이 없다. 북한과의 경제협력은 우리나라 경제에 큰 돌파구로 작용할 것이다. 국내 투자자들이 이 기회를 적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려 한다.”

하나금융투자 한반도 통일경제 TF팀을 진두지휘 중인 김상만 팀장의 말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최근 투자자들의 북한 투자 가이드를 자처하고 나섰다. 증권업계선 세 번째 북한관련 리서치TF팀이지만 선발주자들과는 차별성을 갖추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통일경제TF팀의 가장 큰 강점은 외부전문가다. 한반도평화번영연구소의 김형덕 소장과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임을출 교수 등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북한 전문가들을 외부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김 팀장은 “임을출 교수와 김형덕 소장은 우리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자문역이다”라며 “현재 북한과 관련해 필요한 리서치 자료를 만들어내고, 외교 동향을 파악하는데 큰 도움을 얻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강점을 등에 업은 통일경제 TF는 일반고객보다는 기업고객이 주 타깃이다. 북한과의 경제협력 과정에서 기업이 어떤 투자효과를 낼 수 있을지에 대한 혜안 제시에 주력하고 있다.

김 팀장은 “남북경협 효과는 무궁무진하다. 증권사들은 ‘남북경협주’와 같은 수혜주 찾기에 몰두하는데서 나아가 국내 기업의 북한진출이나 투자까지도 폭 넓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오는 7일에는 ‘한반도 통일경제’ 포럼을 개최해 기업고객의 고민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남북경협의 본격화에 따라 개성공단 입주를 원하지만, 북한에 대한 정보가 적어 사업 준비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국내 기업들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김 팀장은 “포럼을 통해 사업고민을 안고 있는 기업고객에게 법·정책적 이슈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나아가 교류의 장을 제공하는데도 큰 의의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팀장은 “우리 회사입장에서는 당장 눈앞의 이익을 좇기보다는 기업고객과의 장기적인 관계 형성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향후 기업고객이 성장하면 역으로 하나금융투자에 단기자금을 투자할 수도 있어 투자은행(IB)분야에 있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물론 리서치팀 본연의 의무도 충실히 수행 중이다. 어떤 종목이 남북경협의 수혜를 얻을 수 있는지 분석해 고객에게 제공한다.

김 팀장은 남북 경협 시 북한의 기초 인프라 구축에 관련된 산업과 의식주 산업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의식주 산업과 철도, 도로, 항만, 전력, 발전소, 건설, 건자재 등의 업종이 수혜 업종이라고 볼 수 있다”라며 “개별기업을 예로 들자면 시멘트 관련 기업 중에 LS그룹, 세아제강, 동국제강 등을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김 팀장은 북한 관련 주식에 있어 지나치게 작은 스몰캡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스몰캡은 급등락이 심한편인데, 개인투자자는 급등락에 대한 적시적인 대응이 어렵기 때문이다.

김 팀장은 “초대형 블루칩 종목에 투자하기는 어려울지라도 ‘옐로우칩(중견기업)’을 타깃으로 두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협주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며 “아울러 대북관련주에 투자할 때 해당 종목의 기업이 원 수익원도 있으면서 북한과의 경협과정서 부가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 통일경제 TF팀장을 맡은 직후 북한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 하지만 연구를 진행하다보니 북한과의 관계 개선 가능성, 북한의 발전 가능성 등에 대한 확신이 생기게 됐다”라며 “앞으로 우리 통일경제 TF가 국내 기업들의 ‘북한 진출 플랫폼’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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