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 온라인팀> 충청남도 북서단, 태안반도의 중심부에 위치한 태안은 복잡하고 수려한 해안선 탓에 발 닿는 모든 곳이 경승지라 부를 정도로 아름다운 관광명소를 많이 지니고 있다. 그중 안면도는 태안의 매력을 가장 잘 드러내는 명소로, 수도권과도 가까워 1박 2일 혹은 당일치기 여행지로 인기가 높다.

안면도의 서쪽은 태안해안국립공원에 편입된 곳으로, 해안선을 따라 무려 14개의 해수욕장이 위치해 있다. 여름이 지나기 전, 마지막으로 시원한 물놀이를 즐기기에 더할 나위가 없다. 썰물이 시작되면 드러나는 갯벌에서 조개나 게, 고동 등의 해산물을 잡는 갯벌 체험 또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강화 석모도, 변산반도 채석강과 더불어 서해안 3대 낙조로 알려져 있는 안면도의 석양 또한 볼거리다. 특히 안면도에서 가장 큰 해수욕장은 서해 최고의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관광지로 유명한데, 꽃지해수욕장 북쪽 끝 해변의 할미∙할아비바위 뒤로 해가 떨어질 무렵에는 해변 전체가 낭만에 젖는다.

안면도의 매력은 바다뿐이 아니다. 안면도에서 가볼만한곳으로 손꼽히는 안면도자연휴양림은 100년 이상의 수령을 자랑하는 적송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어 바다와는 또다른 시원함을 자랑한다. 적송 숲에서 시작되는 휴양림의 3.5km 산책로는 안면도자연휴양림의 명소로 꼽힌다.

무더위에 지친 기력을 보충할 여름철 보양식 또한 안면도에서 만나볼 수 있는데, 태안의 향토음식인 게국지와 꽃게장이다. 꽃게가 특산품인 안면도에서도 최초로 꽃게요리를 시작한 것으로 유명한 원조 꽃게 요리집 ‘일송꽃게장백반’에서는 바다내음이 진하게 느껴지는 진짜 게국지와 꽃게장을 맛볼 수 있다.

이곳의 김옥란 대표는 EBS ‘최고의 요리비결’에 충남 향토요리 전문가로 출연해 그 손맛을 인정받은 바 있으며, 그녀가 선보이는 요리의 정갈함과 뛰어난 풍미는 공중파 방송3사를 비롯해 각종 매거진과 맛집 책자에 소개되며 안면도 게국지 맛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송꽃게장백반’의 게국지와 꽃게장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신선한 재료다. 살이 꽉 차 있는 암꽃게만을 사용할 뿐 아니라 모든 재료를 태안 인근의 천연 재료만을 사용하여 맛의 깊이가 남다르다. 조미료나 방부제, 화학조미료를 요리에 일체 사용하지 않으며, 밑반찬도 직접 만들기 때문에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신뢰를 받고 있다.

모든 메뉴는 택배와 포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꽃지해수욕장을 비롯해 안면도자연휴양림, 방포항, 영목항 등 안면도의 관광명소들과 가까운 이곳에 직접 들러 속까지 든든한 게국지를 맛본다면 무더운 여름의 끝자락에서 새로운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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