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금융감독원>

<대한금융신문=이봄 기자> 올해 상반기 신협‧농협‧수협 등 상호금융조합의 순이익이 1조8000억원을 넘어서며 전년 동기보다 50% 가까이 증가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농협‧수협‧신협‧산립조합 등 상호금융조합의 당기순이익은 1조805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48% 늘어난 수준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신용사업부문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이는 여신규모 확대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 및 유가증권 관련 손익 흑자 전환에 따른 것이다.

상호금융조합 총자산은 488조8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3.4% 늘었다. 총여신은 334조3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4% 증가했지만 가계대출에 대한 리스크관리 강화의 영향으로 증가세는 둔화됐다. 총수신은 415조원으로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전년 말 대비 3.6% 증가했다.

상호금융조합의 순자본비율은 6월 말 기준 7.91%로 전년 말 대비 0.11%포인트 늘었다. 이는 상반기 순이익 시현에 따른 자본 확충과 부실조합에 대한 구조조정이 영향을 미쳤다.

반면 6월 말 기준 상호금융조합의 연체율은 1.47%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말 대비 0.08%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같은 기간 1.64%로 집계돼 전년 동기 말 대비 0.17%포인트 늘어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호금융조합은 안정적인 자산 증가세를 시현하며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고 자본적정성 지표도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올해들어 연체율 등 자산건전성이 저하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여신심사 및 사후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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