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대명절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추석 당일을 전후한 9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 동안은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며 갓길 차로 임시 운영, 우회도로 안내 등이 시행될 예정이다.

이미 지난 9월 첫주부터 벌초, 나들이 차량이 증가하면서 고속도로는 혼잡을 겪었다. 한국도로공사 자료에 의하면 9월 1일 토요일 하루 동안 전국 고속도로 이용객은 483만 대로 집계되었다. 추석 때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통계를 살펴보면 지난해 추석 당일 고속도로 교통량은 588만 대였으며 이동 인원은 809만 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였다.

한꺼번에 많은 차량이 이동하는 만큼 교통사고 발생률도 높다. 도로교통공단 통계에 의하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추석연휴 기간중 총 1만4천45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연휴시작 전날의 하루 평균 교통사고는 802건으로 연간 일 평균 교통사고 건수인 611건 보다 31%나 많았다.

즐거운 귀성길 교통사고를 피하기 위해서는 연휴 전 타이어 공기압 및 차량 성능을 점검받는 것이 좋고 주행시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를 통해 사고위험을 낮추어야 한다. 만약 졸음이 올 때에는 휴게소나 졸음 쉼터에 들러 잠시 휴식을 취해야 하며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은 물론 어린이 카시트 장착도 필수다.

고속도로 교통사고 발생에 대비해 고속도로 긴급견인제도, ex-Call제도, 드론 활용, 암행순찰차 등이 운영될 예정이며 사고 발생시 보험사, 도로공사, 경찰 등에 연락하고 2차사고 위험을 막기 위해 차에서 내려 즉시 대피해야 한다.

또한 골절, 통증이 없는 가벼운 접촉사고라 할지라도 사고 정도에 따라 두통, 이명, 어지럼증, 손발 저림, 소화불량, 메스꺼운 증상, 불면증 등의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진료시기를 놓칠 경우 교통사고 후유증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미올한의원 구리점 김국경 원장은 “교통사고 후유증은 어혈을 풀어주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며 “어혈은 신체의 과도한 긴장과 신경 손상 등에 의해 발생하는 데 어혈로 인해 기혈 흐름이 막히고 이에 따라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고 전했다.

이어서 “교통사고 후 특별한 외상이 없다고 해서 후유증이 없는 것은 아니다”면서 “후유증 증상이 나타날 경우 ‘과민하다’, ‘일시적일 것’이라고 속단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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