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은 지났지만, 제주에 있어 9월은 또 다른 성수기이다. 여행하기 안성맞춤으로 한층 선선해진 날씨 속에 제주의 자연도 풍성한 볼거리로 옷을 갈아입기 시작한다. 이 덕분에 제주도는 더위가 물러나고 나면 휴가철과는 사뭇 다른 활기를 띤다.

9월의 제주는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로도 찾는 이들의 즐거움을 더한다. 우선 제주특별자치도와 도 관광협회에서 추진하는 행사 ‘내 맘속에 저장, 황금빛 제주’는 관광지 방문, 쇼핑 시 최고 70%에 이르는 할인 혜택을 선보인다. 이는 제주 전역 1,260개 업체가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이다.

또한, 9월 한 달 동안은 제주 공항, 항만 및 축제 현장에서 경품권을 증정해 당첨된 500명에게는 최저 10만 원, 최고 100만 원의 관광 상품권을 증정한다.

9월 제주를 수놓는 가을 축제로는 제주 해녀축제, 제주 밭담축제, 용연선상음악회, 추자도 참굴비축제 등이 있다.

이처럼 풍성한 행사과 혜택이 기다리고 있는 가을 제주 여행에도 역시 빼놓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면, 바로 식도락이다. 쾌청한 날씨와 함께 돌아온 입맛을 한층 살려줄 제주 현지인들의 로컬 음식점에서 여행의 즐거움을 찾기를 추천한다.

최근 제주에서도 가장 핫한 명소인 제주 시내에는 현지인과 관광객이 모두 즐겨 찾는 동문시장 일대 음식점이 인기이다. 그중 제주공항 근처 맛집으로도 알려진 ‘오현불백’은 전라도식의 푸짐한 상차림과 다양하고 맛 좋은 불백 메뉴로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바로 옆이 동문시장인 이곳은 한치돼지불백과 낙지돼지불백이 대표메뉴이다. 둘 다 신선한 고기와 해산물에 버섯, 채소가 가득 들어가 양념과의 조화가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낙지와 한치 중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으며, 고기만 들어가는 돼지불백과 소불고기전골도 선택 가능하다.

이 집의 특징은 야들야들 맛있는 불백과 함께 10가지 이상의 밑반찬이 함께 나온다. 날마다 싱싱하게 마련한 재료로 정성껏 만드는 반찬은 때에 따라 바뀔 수 있지만, 대표적으로 양념게장, 가오리도라지무침이 손님들 사이에 맛있기로 입소문이 나 있다. 계란말이, 메추리알장조림 등 밥도둑 반찬들도 포함되며, 모두 리필이 가능해 든든하게 즐길 수 있다.

제주 동문시장 맛집으로 유명한 이곳은 여행에서도 현지의 맛과 재료로 제대로 된 집밥 스타일의 식도락을 즐길 수 있다. 현지인 단골이 많은 것은 물론 한 번 찾은 이들은 꼭 다시 오게 되는 마성의 맛을 자랑한다.

푸짐하고 정겨운 제주의 손맛을 만날 수 있는 제주시 맛집 ‘오현불백’은 오전 10시부터 밤 9시까지 영업하며, 매주 토요일은 휴무이다. 주차는 가게에 문의하면 빠르고 동문시장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해도 쉽게 찾을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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