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이봄 기자> 마이데이터가 신산업 창출의 통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금융신문은 13일 오후 2시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 3층에서 금융권 디지털금융부서 실무자 및 핀테크, 금융 IT업계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핀테크 2018] 대한민국 디지털금융의 도전과 과제’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첫 번째 세션인 ‘금융분야 마이데이터 산업 도입 방안’에서 레이니스트 전략기획실 장한솔 PMO는 “마이데이터 산업이 열리면 기존 금융업의 체계가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장한솔 PMO는 마이데이터 산업이 도입되면 소비자 금융정보의 비대칭 문제가 해결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한솔 PMO는 “마이데이터는 단순한 데이터의 합이 아닌 새로운 가치를 생산하는 산업”이라며 “기존에는 충족시키지 못한 금융소비자의 금융정보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금융사의 중요 역량도 브랜드가 아닌 고객 맞춤형 서비스나 상품 출시 여부로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한솔 PMO는 “기존 금융업 광고를 보면 ‘1위’를 내세우며 브랜드 가치를 많이 내세웠다”며 “그러나 마이데이터 시대가 도래하면 비대면 채널이 성장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이 가장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사의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장한솔 PMO는 “뱅크샐러드에서 대출금리와, 한도 등 대출 조건을 확정해 상품을 추천해 주는 서비스를 시범 테스트한 결과, 최종 대출 신청까지 이어진 고객은 100명 중 20명이었다”며 “이는 기존보다 효용이 20배 증가한 것으로 금융사 입장에서도 최종 대출 신청으로 이어지는 고객을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장한솔 PMO는 금융권의 마이데이터 표준이 다른 영역에서도 표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마이데이터는 금융분야에서 시작돼 다른 시장까지 확대될 예정으로 향후 의류 등 다른 영역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러한 표준의 뱡향성은 고객 관점에서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