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디지털전략부 핀테크사업팀 김봉규 팀장

<대한금융신문=염희선 기자> 농협은행이 초연결 금융 생태계 조성의 열쇠로 오픈 API를 꼽았다. 

대한금융신문은 13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 3층에서 ‘[핀테크 2018] 대한민국 디지털금융의 도전과 과제’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세 번째 세션인 '2019 디지털금융전략 오픈플랫폼'에서 농협은행 김봉규 팀장은 "초연결 사회로 접어드는 가운데 '연결'의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오픈플랫폼"이라며 "또한 금융 분야에서 연결의 이상적인 기술은 오픈 API다"라고 말했다. 

오픈 API는 서로 다른 두개의 앱이 상호 대화할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 명령어와 표준 프로토콜이 포함된 일종의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농협은행은 2015년 오픈플랫폼 1.0 전략, 2017년 오픈 플랫폼 2.0 전략 추진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 맞춤형 금융 오픈 AP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농협은행 오픈 API는 2016년 기준 거래건수 17만여건, 거래금액 216억원에서, 지난해 말 기준 160만건, 6200억원을 넘어설 정도로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김봉규 팀장은 "API는 금융을 개방하고 핀테크서비스가 자유롭게 창조되는 열린 생태계를 만드는 열쇠"라며 "농협은행은 처음으로 NH핀테크 오픈플랫폼을 구축해 금융기능 오픈 API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픈 API에서는 금융서비스를 유통할 수 있다. 유통이 진행되면 금융 생태계가 만들어 진다"며 "데이터가 주도하는 금융 생태계를 위한 핵심은 데이터의 오픈, 교환, 통합이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를 주고 받는 과정이 누적되면 분석과 가공이 가능해진다"며 "특히 금융은 데이터가 가장 많이 생산되는 분야기 때문에 오픈 API를 활용하면 다양한 적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외부와 연결을 위한 금융 API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오픈플랫폼이 필요하며 이는 새로운 금융의 패러다임"이라며 "이를 위해 금융당국과 금융기관이 연결형 금융생태계를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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