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박영준 기자> 푸본현대생명은 지난 14일 3000억 유상증자를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로 현대라이프생명의 최대주주는 대만 푸본생명(62%)이 되고, 2대 주주는 현대자동차그룹(37%)으로 변경됐다.

유상증자를 통해 이달말 기준 푸본현대생명은 지급여력비율(RBC)은 250%를 웃돌 전망이다. RBC는 보험사가 계약자들에게 보험금을 제 때 지급할 수 있는지를 나타낸 수치다.

푸본현대생명은 올해 상반기 출범 후 처음으로 흑자 시현에도 성공했다. 푸본현대생명은 자산운용과 리스크 관리의 차별화 전략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푸본현대생명 이재원 대표이사 사장은 “앞으로 퇴직연금과 텔레마케팅 영업에 주력하고, 푸본생명의 방카슈랑스 영업의 성공 노하우를 벤치마킹해 국내 방카슈랑스 시장에 재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푸본생명은 대만 푸본금융지주의 계열사이다. 1993년 설립 이후 2009년에 대만 ING생명을 인수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 기준 자산 136조, 당기순이익 1조2000억원의 대만 최대규모 생명보험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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