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브랜드팀 김미현 프로

참가비용‧불필요한 경쟁 없는 상생에 초점
소상공인에 제품 판매 및 홍보의 장 제공

<대한금융신문=이봄 기자> 삼성카드 홀가분 마켓이 소상공인, 사회적 기업에게 희망을 주는 ‘상생 마켓’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홀가분 마켓은 삼성카드를 대표하는 공유가지창출(CSV) 활동 중 하나로 누구나 볼거리와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브랜드 체험의 장이다. 홀가분 마켓은 2014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았다.

삼성카드 브랜드팀 김미현 프로는 “홀가분 마켓은 집에서 안 쓰는 물건을 가져와 서로 교환하는 플리마켓 형태로 시작했다”며 “2015년부터는 ‘홀가분’이라는 정서적 만족감에 집중했으며 소비자와 친근하게 소통할 수 있는 체험의 장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홀가분 마켓에는 주로 판매 통로가 여의치 않은 소상공인, 사회적 기업, 청년사업가들이 판매자로 참여한다.

삼성카드는 홀가분 마켓을 통해 소상공인과 청년사업가에게는 제품판매와 홍보기회의 장을, 방문객에게는 다양한 이벤트와 공연을 통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삼성카드는 해당 업체로부터 별도의 참가비를 받지 않고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김미현 프로는 “홀가분 마켓은 사회적으로 의미가 있거나 특색 있는 제품을 만들지만 판로가 여의치 못했던 소상공인, 사회적 기업, 업사이클링 업체들이 참여한다”며 “해당 업체들은 별도 비용 없이 제품 판매와 홍보를 할 수 있어 홀가분 마켓은 상생의 장으로도 통한다”고 말했다.

홀가분 마켓은 지난 1회부터 올해까지 누적 방문객 25만명을 돌파했으며 참여업체는 약 1000팀에 이른다. 삼성카드는 홀가분 마켓이 장기 운영될 수 있었던 이유로 상품 판매를 위한 경쟁이 없다는 점을 꼽는다.

김미현 프로는 “홀가분 마켓은 기업의 이윤 창출과 타 경쟁사와의 불필요한 경쟁을 넘어서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운영된다”며 “도움을 주고받으며 성장하는 공유의 가치가 홀가분 마켓을 장기 운영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이달 말 열리는 홀가분 마켓은 CSV 성격이 한층 강화됐다. 올해 홀가분 마켓은 기존에는 없었던 사회적 기업과 신진 예술가 등 다양한 업종이 추가돼 총 170여팀이 판매자로 참여한다.

이번 홀가분 마켓에서 홍보 기회가 부족한 예술가는 작품 전시와 판매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으며, 신진 아티스트들은 큰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다.

대표적인 예가 사회적 기업 ‘두바퀴 희망자전거(2 HOPE BIKE)’다. 두바퀴 희망자전거는 서울 각 지역에 버려진 폐자전거들을 수거해 가구, 인테리어소품, 설치미술의 재료 등으로 가공해 판매한다. 두바퀴 희망자전거는 이번 홀가분 마켓에서 업사이클을 통해 탄생한 재생자전거와 업사이클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두바퀴 희망자전거 김연설 대표는 “홀가분 마켓은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들이 모여 고객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사회적 기업은 일반인들과 만나 의견을 들어볼 기회가 적기 때문에 이번 홀가분 마켓에서 업사이클링 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소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삼성카드는 홀가분 마켓을 통해 ‘함께하면 힘이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김미현 프로는 “문화, 축제, 나눔을 넘어 사회적으로 그 의미가 짙어진 홀가분 마켓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사회적 기업 및 업사이클링 업체 참여로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사회적 이슈를 고민하고 그 의미를 되새겨보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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