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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국정감사, 중국에너지기업 ABCP사태 초점될까한화투자증권·KTB자산운용·나이스신용평가 대표 증인
지상욱 의원 “부도 이후에도 판매는 납득하기 어려워”
강신애 기자  |  ksa@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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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02  08:2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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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금융신문=강신애 기자> 올해 금융감독원 국정감사 이슈는 중국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사태 논란에 집중될 전망이다. 주요 쟁점은 ABCP 채권의 부실화 가능성에도 증권사들이 해당 상품을 불완전판매했는지 여부다.

2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12일에 열리는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한화투자증권 권희백 대표, KTB자산운용 김태우 대표, 나이스신용평가 김영대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하게 됐다. 이들은 모두 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의 ABCP채권 부도 우려와 관련이 깊다.

이들을 증인으로 신청한 바른정당 지상욱 의원은 “중국기업 CERCG의 ABCP사태는 우리나라 금융투자업계가 단체로 중국기업에 유린당한 것이라 볼 수 있다”라며 “무엇보다 부실화 된 채권이 부도가 난 이후에도 매매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한화투자증권, KTB자산운용, 나이스신용평가에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지상욱 의원실 조사 결과 CERCG의 자회사인 CERCG오버시즈캐피탈에서 발행한 달러화 채권이 부도가 난 이후에도 국내에서 CERCG의 ABCP채권이 판매·유통 됐다. 이를 통해 개인투자자 400여명과 기관투자자 140여곳에서 약 1400억원의 손실을 봤다는 지적이다.

지 의원은 “어떤 주식이나 채권이든 부도위험이 있다면 고객에게 팔아서는 안 된다. 동반부도 위험에 대해 인지했음에도 판매가 이뤄진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며 “앞서 증인 신청을 한 세 기업 간 공모도 의심 된다”고 비난했다.

중국 ABCP 부도 사태는 지난 5월말 CERCG의 자회사인 CERCG오버시즈캐피탈에서 발행한 3억5000만달러(한화 약 3745억원) 규모의 달러화 채권이 채무불이행 된데서 시작했다. 이후 CERCG신용을 바탕으로 발행된 다른 채권도 동반부도(크로스디폴트) 위험에 노출된 것이다.

국내에서는 한화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이 CERCG 회사채를 ABCP으로 유동화해 판매를 주선했다. 이 과정에서 나이스신용평가는 CERCG에 등급평가서상 우량등급인 A2등급을 매긴 바 있다.

KTB자산운용은 ABCP물량 중 일부를 편입해와 ‘KTB전단채펀드’에 포함시켰다. KTB전단채펀드는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등 19개 판매사에서 개인투자자에게 판매됐다.

이에 대해 KTB자산운용 관계자는 “기존 신용평가서상 우량등급을 받았고, 자사 펀드매니저도 CERCG 채권을 안정적이고 우량하다고 판단해 펀드를 설정했는데 이러한 사태가 터졌다. 지난 7월 투자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KTB전단채펀드에 회사 고유자산 5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라며 “선관주의 의무를 다 한 만큼 국정감사에서 나온 질의에 대해 팩트를 기반으로 성실히 답변 하겠다”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과 나이스신용평가는 민감한 사안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다만 국감에 증인으로 채택된 만큼 성실히 답변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도 금감원 국정감사의 주요쟁점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김병욱 의원실은 삼정회계법인 손호승 전무와 국민연금관리공단 채준규 전 리서치팀장을 증인으로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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