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 온라인팀> 지난 무더위가 무색할 만큼 하루가 다르게 선선해지는 날씨 속에 짧은 가을을 즐기려는 나들이 행렬도 늘어나고 있다. 또한, 가을 여행에도 바다의 인기는 여름 못 않다. 단풍든 산이나, 한여름의 바다와는 달리 여유로운 분위기가 한껏 운치를 더한다.
 
더불어, 가을 여행에는 더욱 맑고 깨끗한 풍경을 자랑하는 해돋이가 묘미이다. 특히 강원도 동해안에서는 어느 한 곳 한적한 해변이면 아름다운 일출 풍경을 즐길 수 있어 드라이브 코스로도 찾는 이가 많다.
 
그중에도 전국적인 해돋이 명소로 알려진 강릉은 정동진을 비롯해 아름다운 해변이 많기로 유명하다. 일출뿐만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의 성지로 이름난 까닭에 이맘때면 여행객들의 발길이 더욱 이어진다.
 
경포대, 오죽헌, 안목 커피거리, 교동, 소금강 등 자연과 도시가 어우러진 강릉에는 또한, 가을 별미인 해산물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주문진항이 있다. 매일 아침이면 갓 잡은 신선한 생선과 해산물로 어시장이 서고 활기찬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강릉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신선한 현지의 먹거리도 즐겨보고 싶다면 주문진에서 소문난 음식점에 들러보는 것도 좋다. 강릉 주문진 맛집 ‘실비생선구이’는 20년간 한 자리를 지키며 맛과 명성을 이어온 생선구이 전문점이다.
 
오랜 전통에 걸맞게 단골도 많은 곳이며, 현지인들의 인정을 받고 여행객 사이에도 입소문이 났다. 식당 내부에는 그간 다녀간 손님들의 흔적이 남아 있어 세월과 정겨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세월의 내공으로 정성껏 구워내는 이 집 생선구이는 2인 기준 고등어, 임연수, 열기, 꽁치 구성이며, 3인에는 가자미가 추가된다. 싱싱한 생선으로 구워 풍미가 남다르고 다양한 종류를 골라 먹는 재미도 있다. 직접 담근 청어알젓, 가리비젓 등 젓갈을 곁들이면 바다의 맛을 한층 더 느낄 수 있다.
 
이밖에도 생선구이와 곁들이기 좋은 각종 생선찌개 맛이 일품이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젓갈은 따로 판매하고 있다. 맛에 반해 식사 후 구입해 돌아가는 손님이 대부분이다.
 
이처럼 현지인이 강릉 맛집으로 추천하는 ‘실비생선구이’는 가을철 밥도둑이라는 생선구이를 제대로 선보이는 로컬 식당이다. 강원도 동해안 여행에 식도락을 찾고 싶다면 올가을 강릉 주문진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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