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상품기획부 변상필 차장

각 채널별 고객 특성 분석해 선호도 높은 업종서 혜택 제공

▲ KB국민카드 상품기획부 변상필 차장

<대한금융신문=이봄 기자> 카드업계에 ‘시리즈 카드’ 출시 열풍이 불고 있다. 그 중에서도 KB국민카드는 지난 6월 탄탄대로에 이은 두 번째 시리즈 상품인 에이(A)시리즈를 출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A시리즈는 카드설계사, 은행영업점, 비대면 등 카드 가입 채널별 고객 특성을 분석해 각각의 가입 채널에 최적화된 상품 서비스를 모두(All)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A시리즈는 카드설계사 채널 고객 분석을 기반으로 한 ‘ALL쇼핑카드’, 비대면 채널 전용 ‘All 포인트카드’, 자동차 할부금융 전문 상담사 채널 전용 ‘AUTO카드’ 3종이 출시됐다.

KB국민카드 상품기획부 변상필 차장은 “A시리즈는 카드설계사, 은행영업점 등 카드 가입 채널별 고객 특성을 분석해 각각의 가입 채널에 최적화된 상품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A시리즈는 서비스 제공 업종이나 적립, 할인율을 조정해 상품을 출시하는 기존 시리즈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 접점별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변상필 차장은 “가입 채널별로 유입된 고객을 분석한 결과 주로 이용하는 업종과 서비스 선호 등 성향이 서로 다르다는 점에서 착안했다”며 “각 가입채널의 특성을 고려하고 이에 맞는 혜택을 강화해 카드 사용률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는 A시리즈 상품 개발단계부터 각 채널에서 ‘많이 발급될 수 있는 카드’가 되는 것에 초점을 뒀다.

변상필 차장은 “각 채널에서 가장 많이 발급되는 카드가 될 수 있는 상품을 만들고자 채널 특성에 맞는 판매 포인트를 제공했다”며 “그 결과 현재 출시된 A시리즈 카드는 별도의 프로모션이나 마케팅 활동 없이 각 채널에서 꾸준히 높은 호응을 보이며 발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A시리즈 개발에는 어려움도 있었다. A시리즈가 채널별 특화 상품이다 보니 고객의 요구뿐만 아니라 각 가입 채널을 분석하고 판매자의 의견을 반영하는 작업도 함께 이뤄져 상품개발에 비교적 오랜 시간이 걸렸다.

변상필 차장은 “A시리즈는 고객의 요구뿐만 아니라 가입 채널의 환경 및 판매자 의견도 반영해야 한다”며 “고객과 판매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들기 위해 개발에 비교적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는 각 채널별 유입되는 고객의 선호 변화를 지속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변상필 차장은 “A시리즈는 늘 고객의 변화를 모니터링하고 이를 상품에 얼마나 충실히 반영하느냐에 따라 장기적인 성공여부가 판가름날 것”이라며 “모든 가입 채널 상품을 A라는 통일된 키워드로 표현한 점도 대내외 커뮤니케이션에서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는 A시리즈를 상품 포트폴리오 내 새로운 주력상품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변상필 차장은 “포인트 또는 할인형으로 상품 라인업을 단순화하고 소수의 카드 상품만 강조하는 전통적인 상품 전략으로는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없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A시리즈를 시작으로 다차원적인 상품 전략을 통해 차별화된 상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KB국민카드는 A시리즈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먼저 KB국민카드는 은행 영업점 고객 분석을 기반으로 전 가맹점에서 적립혜택을 제공하는 ALL라운드카드를 출시한다.

변상필 차장은 “ALL라운드 카드는 1000개가 넘는 은행 영업점의 다양한 의견을 수용해 고객과 판매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다른 A시리즈보다 오랜 시간을 거쳐 판매 채널과 의견을 조율하고 협의하며 개발해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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