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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고위험 레버리지 ETF신탁 주의보 국내증시 급감으로 변동성 UP…수익률 저하 예상
염희선 기자  |  spike@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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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11  16:5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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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불완전판매 가능성 적어 경보 조치 안해"

<대한금융신문=염희선 기자>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은행이 판매하는 ETF(상장지수펀드)신탁 수익률에 경고등이 켜졌다. 특히 최근 국내증시 하락으로 레버리지 ETF신탁에 가입한 투자자들의 손실이 클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융감독원은 불완전판매 가능성이 크지 않아 ETF신탁 관련 투자 경보 조치를 취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권에 따르면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98.84포인트(4.4%) 내린 2129.67에 장을 마감했다. 8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이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해 4월 12일 이후 최저치다. 코스닥 지수도 전일보다 40.12포인트(5.37%) 내린 707.38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작년 11월 7월(701.14) 이후 최저치다. 

이처럼 국내 주가지수가 폭락하면서 은행 ETF신탁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ETF는 코스피200과 같은 특정 지수나, 금값 등 자산가격의 오르내림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상품을 말한다. 은행 ETF신탁은 ETF를 은행의 특정금전신탁에 편입한 상품으로 일반 ETF신탁과 함께 레버리지 ETF신탁, 인버스 ETF신탁 등 고위험 상품도 있다. 

레버리지 ETF신탁은 추종 지수 변동폭의 2배 수익률을 올리도록 설계됐다. 지수가 떨어지면 손실도 2배다. 예를 들어 지수가 1% 오르면, 수익률이 2%로 2배 오르도록 설계된 것이다. 반대로 1%가 내리면 수익률이 2% 하락한다. 

인버스 ETF신탁의 경우 주가방향과 반대로 수익률이 결정된다. 지수가 하락하면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다. 레버리지와 인버스ETF는 고위험 등급으로 분류된다. 

금감원 자료를 보면 지난해 은행권에서는 ETF신탁을 8조원이나 팔아 치웠다. 2016년(2조2999억원)과 비교해서는 3배 넘게 늘었다. 지난해 판매한 고위험 등급 ETF신탁은 4조1397억원으로 전체 ETF신탁 판매의 절반을 넘어섰다.

올해 1~2월에도 평균 판매액이 6379억원으로 지난해 월 평균의 2배 이상을 기록하며 고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문제는 최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하락하면서 레버리지 ETF 수익률 저하의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이다. 실제 11일 기준 레버리지 ETF 대부분은 52주 최저 종가를 기록 중이다. 

국내은행이 올해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추정되는 '코덱스 코스닥 150 레버리지 ETF'의 경우 올해 초 고점 대비 수익률이 50% 이상 하락했다. 

또한 'KBSTAR 코스닥 150선물 레버리지'는 올초 고점 대비 50% 이상 하락했으며, '코덱스 레버리지'는 30% 이상 하락했다.

만약 지난 1월 은행 레버리지 ETF신탁에 가입하고 최근까지 그대로 뒀다면 약 30~50% 사이의 손해를 입었다는 이야기다. 

은행 한 관계자는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레버리지 ETF를 판매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며 최근 들어 판매 잔고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영업점에서도 ETF를 찾는 고객이 예전보다 많지 않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이번 국내증시의 단기 하락은 레버리지 ETF 수익률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는 채권형 ETF 등으로 안정성을 유지하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올해 초와 같이 고위험 ETF 상품 투자 경보조치는 취하지 않을 계획이다. 금감원은 지난 3월 은행의 고위험 ETF신탁에 대한 소비자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한 바 있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ETF 민원이 급증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분위기 환기 차원에서 조취를 취한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에도 ETF 추가 경보 발령을 검토했지만 관련 민원이 한달 한두건에 불과해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은행권에서 투자위험성을 충분히 금융소비자에게 고지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현재 상황에서 ETF신탁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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