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비트가 공개한 상장 심자 원칙 (출처=업비트)

<대한금융신문=문지현 기자> 업비트가 상장 심사 원칙을 공개한다고 12일 밝혔다. 투자자 보호와 투명한 거래 활성화를 위해 상장 전 스크리닝과 상장 후 관리 지침을 오픈해 거래소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업비트는 오픈 이후 지난 1년간 제휴사인 비트렉스의 상장 기준을 참고해 원화 시장에 적용해 왔다. 1년 사이에 업비트에서 원화 시장 거래 비중이 80%를 넘고 원화 시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면서 그 동안의 경험과 역량을 반영해 상장 기준을 체계화하고 공개하게 됐다.

상장 심사 원칙은 3가지로 총 21개의 점검 항목이 공개됐다. 프로젝트의 주요 정보, 법규 준수, 기술 역량, 암호화폐의 부가가치 창출 메커니즘 및 로드맵을 진단하는 △프로젝트의 투명성, 기술 호환성, 기술 문제 발생시 대응 역량을 보는 △거래의 원활한 지원 가능성, 초기 분배의 공정성, 네트워크 운영의 투명성을 점검하는 △투자의 공정한 참여 가능성이다.

업비트는 상장 심사 체계를 상장 전 스크리닝과 상장 후 관리에 계속 적용해 더 좋은 프로젝트들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상장 전 스크리닝 단계에서는 시장조사, 잠재 후보군 실사, 상장 후보 선정과 위원회에 상정, 심의 위원회 의결을 거쳐서 상장하게 된다.

상장 후에도 유동성이 낮은 프로젝트에 대해 유의종목으로 지정해 투자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유의 종목 지정 후 해당 프로젝트의 개선이 되면 유의종목을 해제한다. 개선이 없으면 상장 폐지가 된다.

상장 전 후 심사에 대한 결과는 업비트 홈페이지에 실시간으로 공개할 예정이며 이번에 공개하는 상장 심사 점검 항목은 업비트 홈페이지 고객센터 내 '정책 및 고지' 항목에서 확인할 수 있다.

두나무 이석우 대표는 "업비트가 세계에서 높은 관심을 받으며 어느 나라보다 많은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먼저 만나 볼 수 있었고 업비트 스스로 프로젝트의 검증 역량을 키워왔으며, 1년여간 축적된 노하우를 체계화해서 공개하게 됐다”며 “프로젝트 선정 원칙, 이후 점검 원칙을 투명하게 공개해 투자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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