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이봄 기자> 신용등급 4~6등급의 중신용자들의 은행대출이 줄어든 대신 저축은행, 카드, 캐피탈, 대부업 등 제2금융권 대출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욱 의원이 신용정보회사 나이스(NICE)평가정보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자료 ‘신용등급별 가계부채 현황(2016.7~2018.7)’에 따르면 최근 2년 사이 중신용자(4~6등급)의 은행 가계대출잔액은 8조2000억원(5.9%) 감소했다.

반면 저축은행 5조원(41.2%), 카드사 4조3000억원(21.85), 캐피탈 3조6000억원(16.5%), 대부업 7000억원(20.1%), 보험사 6000억원(3.3%) 등 제2금융권의 중신용자 가계대출은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1530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3조4000억원 늘었다.

고신용자(1~3등급) 대출 잔액은 206조8000억원, 중신용자는 1조1000억원 증가했지만 저신용자(7~10등급)는 14조5000억원 줄었다.

김병욱 의원은 “중간신용의 신용도와 리스크를 가진 금융 수요자가 고금리 대출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금융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중금리 대출 확대 등 정부 정책이 충분한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세밀한 원인 진단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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