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PWM 분당센터 김은정 팀장

신한은행 PWM 분당센터 김은정 팀장

2015년 말부터 인상이 시작된 미국의 기준금리가 지난 9월 말 기준 2.00~2.25%까지 치솟았다. 이에 따라 한국(1.50%)과 미국의 기준금리 차이는 0.75%로 한미 간 금리역전 현상도 일어났다. 

더구나 최근 경제호황을 바탕으로 올해 안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인상도 예견된 상태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점도표상 중립금리(장기예상금리)는 0.1%포인트 상승했으며,

2019~2020년 금리인상 예상속도도 지난 6월과 같은 2019년 3회, 2020년 1회 이후 인상종료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자본유출을 막기 위해 취약 신흥국들은 적극적인 금리인상으로 통화가치 방어에 나서고 있다. 

한국은행 내에서도 금리인상에 대한 필요성을 주장하는 정책당국자의 발언이 지속되고 있다.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경기회복이 뒷받침되지 않은 상태에서 금리를 인상하면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고, 1500조원에 이르는 가계부채, 부동산 규제 폭탄과 맞물려 경기위축으로 이어질 우려가 큰 상황이다.

미중 간 보호무역분쟁이 장기화 되면서 지난 11일 기준 미국 S&P500 지수는 2018년 2월 8일 조정(3.8%) 이후 가장 큰 낙폭인 3.3% 하락을 기록했다. 나스닥도 같은 날 4.1% 내려 2016년 6월 24일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미 증시 하락의 배경은 실적 시즌에 대한 부담, 중립금리 이상까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경기개선 확신 부족이 주요인으로 파악된다. 

앞으로도 미국 중간선거, 환율보고서, 미중 무역마찰, 남북정상회담 등 결론을 예단할 수 없는 변수가 남아 있어 추격매도를 자제하면서 눈높이를 낮추고, 보수적으로 시장에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 시점에서 재테크전략을 정리해 보면 먼저 국내와 신흥국 시장 투자 비중을 줄일 필요가 있다. 그리고 미국 시장에 주목해야 한다. 

미국 경기가 침체로 전환할 가능성은 낮아 보이며, 완만한 경기회복이 6~12개월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과거 미 증시의 낙폭 기준 상위 100개 사례를 보면 낙폭 이후 50거래일간 회복하는 경향을 보였던 것도 주목해 볼만하다. 

이에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 섹터, S&P500 지수 연계투자나 달러 투자상품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또 3년 이상 장기대출은 고정금리로 변경하고, 불확실한 투자수익을 선택하는 것보다 확실히 대출이자를 줄이기 위해 대출금을 일부라도 상환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금리인상 시기에는 채권투자 전략을 추천한다. 금리인상은 시장금리의 상승으로 이어지고 이는 채권금리 상승(즉 채권가격 하락)을 유발해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다. 따라서 장기채권은 피하고 기간이 짧은 단기채로 이자수익을 챙기는 전략과 고수익 하이일드 채권을 선별해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하이일드 채권은 고수익·고위험채권이다.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가 발행한 채권(BBB+ 이하 회사채)으로 부도위험이 낮은 기업을 신중하게 골라 투자해야 한다. 

미국 금리인상과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현 시점에는 안전자산인 달러를 포트폴리오 분산 차원에서 추천한다. 

현재 달러예금은 원화보다 높은 금리로 적용되고, 환차익 기대, 수익에 대한 비과세 적용으로 세테크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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