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문지현 기자> 인슈어테크 기업 직토는 국내 웹 보안 전문기업인 '클라우드브릭'과 사이버 보안 보험상품 공동 연구 및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17일 밝혔다.

클라우드브릭은 지난해 말 보안 솔루션 전문기업인 펜타시큐리티에서 분사한 업체로 웹·애플리케이션 방화벽(WAF)과 SSL(Secure Sockets Layer) 암호화 트래픽, 디도스(DDos) 차단 솔루션은 물론 기존의 WAF 탐지기술과는 다른 논리 기반의 탐지 엔진을 사용해 보다 정교한 보안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향후 사이버 보안에 특화된 보험상품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에 나선다. 사이버 보험은 필요성은 높지만 위험률 측정이 어렵고 사고 발생 시 예상 손해율이 높은 점 등으로 인해 활성화가 어려웠던 분야다.

이에 직토와 클라우드브릭은 사이버 보안 관련 데이터를 확보하고 자체 개발한 프레임워크를 결합할 계획이다. 특히 클라우드브릭이 개발중인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하면 전 세계 사이버 위협에 관한 다양한 데이터를 확보∙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암호화폐 거래소 해킹 등의 사이버 보안 위험률을 더욱 명확히 측정하고 나아가 보험료 및 보험금을 인슈어리움 토큰으로 거래하는 보험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직토 서한석 공동대표는 “현재 여러 보험사 및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인슈어리움을 활용한 보험상품을 개발 중"이라며 "현재 구축 중인 보험 플랫폼이 완성되면 블록체인 기술이 실물 경제에 상용화되는 것으로 인슈어리움의 사용처가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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