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강신애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 회계 혐의에 대한 증권선물위원회의 재심이 오는 31일 열린다.

금융위원회는 “김용범 증선위원장이 시장 불확실성을 빠르게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해당 안건에 대한 감리위원회 심의를 생략하고 31일 개최 예정인 증선위에 해당 안건을 상정해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증선위를 중심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리기준 위반 여부를 면밀히 검토해 명확하고 구체적인 처분을 내릴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감사인에게는 소명 기회를 충분히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증선위는 지난 7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가치평가와 관련된 금감원의 지적 사항이 행정처분의 명확성과 구체성 측면에서 미흡하다고 판단해 금감원에 재감리를 요청한 바 있다.

하지만 금감원은 최근 재감리 결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고의적인 분식회계가 있었다는 결론을 냈다. 금감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12~2014년의 회계처리 방식에 문제가 있다며 ‘중과실’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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