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50세’ ‘45~67세’ 연령한정 특약 출시
기존 30세한정 특약대비 최대 14.7% 저렴

 

<대한금융신문=박영준 기자> MG손해보험이 고령 운전자를 대상으로도 자동차 보험료 할인에 나선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MG손보는 다음달 1일 책임개시일부터 만 30~50세, 만 45~67세의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자가 가입할 수 있는 연령한정 특약을 출시한다.

MG손보가 이번에 신설한 ‘3050 연령한정 특약’은 기존 만 30세 한정 특약 대비 14.7%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다. ‘4567 연령한정 특약’은 만 43세 한정 특약보다 9.6% 싸다.

보험사들은 운전자의 연령을 실제 운전하는 사람에 맞게 좁혀 놓을 경우 자동차 보험료를 할인하는 연령한정 특약을 운영하고 있다. 만 22세 한정부터 만 48세 한정까지 다양한데 운전 가능연령을 제한할수록 사고 발생 가능성이 적어서다.

다만 연령대를 특정 구간별로 할인해주는 특약을 운영하는 보험사는 많지 않다. 현재 한화손해보험(33~55세), 악사손해보험(30~49세) 등이 30세 한정특약 대비 각각 5.8%, 6.2%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특약을 운영 중이다.

현재 보험료 할인 범위를 67세까지 늘린 곳은 MG손보가 유일하다. 보험료 절감효과를 내세워 고령층 가운데 우량운전자를 확보하기 위한 복안으로 풀이된다.

특약을 적용받을 수 있는 운전자 범위도 타사 대비 넓다. 한화손보나 악사손보의 경우 기명피보험자 1인 혹은 부부로 운전자를 한정할 때만 해당 연령구간에서 자동차보험 가입 시 보험료 할인이 적용된다.

반면 MG손보는 기명피보험자 1인, 부부 뿐만 아니라 가족, 기명피보험자 1인과 지정 1인 등 운전자 범위와 상관없이 누구나 30~67세 구간에 해당한다면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단, 특약에 적용받기 위해서는 운전자 한정의 범위가 만 30~50세, 만 45~67세에 모두 해당해야 한다. 예를 들어 부부한정 가입 시 둘 중 한명이 만 30세 미만이면 특약에 가입할 수 없다.

MG손보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사고율이 낮은 연령층에게 보험료 절감 혜택을 제공하고 특정 연령구간의 우량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연령한정 특약을 출시하게 됐다”며 “MG손보 온라인과 오프라인 고객 모두에게 적용된다”고 말했다.

한편 MG손보는 지난 4월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4.5% 인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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