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박영준 기자> 손해보험협회는 서울시, 티맵, 카카오내비와 함께 ‘안전속도 5030’ 제도 정착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안전속도 5030이란 보행자 교통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간선도로는 시속 50km, 이면도로는 시속 30km로 차량제한속도를 낮추는 정책이다. 국토부와 경찰청이 주관하며 민관학 12개 단체가 참여하는 5030 협의회 주도로 추진된다.

이에 발맞춰 협회와 서울시 등은 캠페인 기간 동안 제한속도를 준수하는 운전자에게 경품을 지급할 계획이다.

티맵(SK텔레콤)은 11월 1일부터 25일까지 사용자별 총 주행거리 중 과속 주행거리를 산출해 규정 속도 준수율이 높은 사용자 상위 1만명을 대상으로 엔진오일(5L) 교환권, 최상위자 400명에게는 엔진오일 교환권에 주유권 5만원권을 추가로 증정한다.

카카오내비(카카오모빌리티)는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카카오내비를 이용해 종로(세종로 사거리~흥인지문 교차로), 소월로, 북촌지구, 올림픽공원 등 안전속도 5030 적용 구간을 주행하면, 규정 속도 준수율이 높은 운전자 2000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주유권을 지급한다. 

서울시는 서울경찰청과 2016년 서울경찰청 주변, 북촌지구, 2017년 남산소월로, 구로G밸리, 방이동 일대에 안전속도 5030을 시범 적용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종로(세종로사거리~흥인지문교차로)의 제한속도를 60km에서 50km로 하향조정했고 연내 서울지방경찰청과 협의를 거쳐 사대문안 내부의 제한속도를 낮출 계획이다.

협회 관계자는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가 2017년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4185명의 약 40%를 차지한다”며 “앞으로도 보행자 안전을 위해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 및 제도 홍보에 지속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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