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18 06:05 (수)
[인터뷰] “펫퍼민트, 평생의료비 걱정없는 반려견 실손보험”
[인터뷰] “펫퍼민트, 평생의료비 걱정없는 반려견 실손보험”
  • 박영준 기자
  • 승인 2018.10.29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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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 장기상품파트 서윤석 과장

 

“반려견도 소중한 가족인데 아프면 치료비부터 걱정하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보험료 인상을 최소화하면서 실제 치료비가 필요한 고령까지 보장하는 애견보험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개발한 상품이 펫퍼민트 Puppy&Dog보험입니다”

메리츠화재 장기상품파트 서윤석 과장<사진>이 말한 애견보험 브랜드 ‘펫퍼민트’의 탄생 배경이다. 상품개발자인 서 과장은 펫퍼민트 브랜드의 프로젝트 매니저이기도 하다. 지난해 10월부터 기획을 시작해 올해 1월 정식 프로젝트팀이 꾸려졌다. 상품계리, 오퍼레이션, 마케팅, 수의사 등으로 구성된 펫퍼민트 프로젝트 조직은 총 5명이다.

펫퍼민트 Puppy&Dog보험은 반려견에게 실제 발생하는 치료비를 책임지는 ‘반려견 실손의료보험’이다. 보험사 최초의 장기 애견보험 상품이라는 것만으로도 화제가 됐다. 1년마다 인수심사를 거쳐 다시 가입해야 할 필요가 없다. 보장기간은 20세, 사실상 반려견에겐 평생 보장이다. 이전까지 출시된 애견보험의 보장기간은 매년 재가입을 거쳐도 길어야 12세였다. 이는 사람 나이로 치면 60세다. 가장 치료비가 많이 드는 시기에 보험의 혜택을 받지 못했던 것이다.

서 과장은 “펫보험은 모든 보험사가 관심을 두고 있지만 손해율 걱정에 쉽게 접근하지 못했던 시장”이라며 “견종별 보험료 산출, 수의 전문가가 참여한 계약인수나 보험금지급 심사 시스템 등이 반영되면 합리적인 보험료로 실질적인 보장을 제공하는 펫보험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통상 애견보험의 손해율은 200% 내외로 알려졌다. 보험료로 100원을 받아 보험금 지급과 사업비 지출에 200원 이상을 썼다는 뜻. 국내에서 반려동물과 동거하는 가구는 500만 가구에 이르지만 펫보험 가입율은 0.1%에 불과한 이유다. 팔아도 손해가 나는 상품이니 판매에 적극적일수도, 보장이 충분할 수도 없었다.

서 과장은 “견종은 다양한데 소형견, 대형견으로만 나눠 보험료를 매기는 기존의 펫보험 상품은 불합리하다고 생각했다”며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마취비용이나 약제비, 수술비 등이 더 많이 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형견이어도 의료비가 적게 드는 견종이 있다. 견종별로 위험도를 나눠 보험료를 차등화해 보험료 인상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의료비가 적게 드는 견종임에도 불필요한 보험료를 더 낼 필요가 없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토종견인 삽살개는 20kg 이상의 중·대형견에 속하지만 메리츠화재 펫보험에서는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저렴한 B그룹(A~E로 분류. A에 가까울수록 저렴)에 속한다. 오랜 기간 국내 기후와 환경에 적응해 풍토병에 강하고 외래 견종에 비해 질병 대응력도 높다는 점에서다. 산악지대서 사냥을 하고자 개량된 레이크랜드 테리어는 중형견이지만 가장 저렴한 A그룹이다. 이종 교배로 개량돼 근친 교배에 의한 유전병이 적고 체력도 강해 잔병치례가 없는 품종에 속한다.

프로젝트팀에 수의사를 채용한 것도 갱신 시점에 보험료 인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결정이었다. 상품 개발 단계에서는 수의 자문 역할을 맡았고, 앞으로는 청구되는 의료비에 대한 적정성 평가를 주로 담당하게 된다. 실제로 일본의 펫보험 전문 보험사이자 시장점유율 1위인 애니콤은 전체 400여명의 인력 가운데 100명이 수의사로 구성될 만큼 수의 전문 인력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서 과장은 “보험금을 받는 사람들이 부당이익을 챙길 수 없도록 하고자 보험금 심사에 전문 인력을 배치한 것”이라며 “반려동물을 키우는 선량한 가입자들을 위해 보험금 누수를 줄여야 한다. 갱신 시점인 3년 이후에도 보험료가 많이 오르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복잡한 보험금 청구 절차도 간소화했다. 진료와 동시에 동물병원에서 보험금이 자동청구 된다. 견주가 반려견의 치료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란 설명이다. 보험가입 이후 카카오톡이나 문자메시지 등으로 발급받은 ID카드를 펫퍼민트와 제휴한 동물병원에 보여주면 치료비 결제 시점에서 보험금이 자동으로 청구된다.

서 과장은 “동물병원은 방문 빈도가 높은 반면 피부병이나 단순 감기 등 호흡기질환은 진료비가 소액이라 보험금 청구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며 “가입자들이 좀 더 편리하게 실질적인 보험의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1600여개 동물병원과 제휴를 맺고 자동청구 시스템을 만들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펫퍼민트는 ‘펫’(반려동물)과 ‘퍼슨’(사람)에 대한 재정적인 지원(민트)을 의미한다”며 “의료비 부담 없이 반려견을 평생 건강하게 키울 수 있도록 하는 보험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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