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드햇 데미안 웡 아시아 (성장&이머징 시장 부문) 부사장 겸 총괄

<대한금융신문=문지현 기자> 레드햇(Red Hat)은 IBM과 인수합병(M&A) 이후에도 독립적인 형태로 기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레드햇은 6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레드햇 포럼 서울 2018’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IBM과 인수합병 후 레드햇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업체 레드햇과 IBM의 인수합병 규모는 340억달러(약 38조8450억원)로 미국 IT기업 인수합병(M&A) 사상 역대 세 번째 규모다.

레드햇 데미안 웡 아시아태평양 부사장은 “레드햇과 IBM의 인수합병은 IT기술 산업에 큰 이정표이며, IBM과 함께 선도적인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수합병에 대해 IT업계에서는 레드햇의 열린문화와 IBM의 조직적인 문화 사이에 충돌이 일어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된 바 있다.

데미안 웡 부사장은 “레드햇은 독립된 별개 조직으로 운영되며 열린문화는 변함없이 유지될 것”이라며 “레드햇의 기존 파트너십과 제품 로드맵에도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레드햇의 독립성을 강조했다.

또한 "레드햇의 임직원 수는 1만여 명인 것에 반해 IBM의 임직원 규모는 38만명이다. IBM의 규모를 활용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될 것"이라며 "IBM 제품에 오픈소스가 광범위하게 사용될 기회"라고 덧붙였다.

IBM의 레드햇 인수는 전체 주주의 승인, 규제당국의 승인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데미안 윙 부사장은 “이러한 과정을 거치려면 마무리를 2019년 하반기 중으로 예상하지만, 조속히 진행돼 더 이른 시일 내 마무리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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