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염희선 기자> 연체채권 대규모 정리 영향으로 9월 은행의 연체율이 하락했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9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을 보면 지난 9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54%로 전월 말 대비 0.07%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0.11%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9월 중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2조3000억원으로 신규연체 발생액(1조3000억원)을 상회했다. 이로 인해 연체채권 잔액(8조6000억원)이 1조원 감소하게 됐다. 

9월 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0.79%로 전월 말 0.88% 대비 0.09%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 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1.78%,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같은 기간 0.11%포인트 하락한 0.55%를 나타냈다. 

9월 말 가계대출 연체율은 0.26%로 전월 말 대비 0.04%포인트 줄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9%로 전월 말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 연체율은 같은 기간 0.08%포인트 하락한 0.42%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연체 증가에 대비해 신규연체 발생추이를 지속 모니티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