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세전 4.53%, 5년 조기상환 옵션

<대한금융신문=강신애 기자> 키움증권은 대구은행 신종자본증권을 세전 4.53%에 판매한다고 8일 발표했다.

대구은행 신종자본증권은 신용등급 AAA (18.06.29, 한국기업평가), 만기는 2099년 12월 31일(2023.07.12 중도상환 옵션有), 연 수익률은 세전 4.53% 수준이다.

신종자본증권은 일정 수준 이상의 자본 안정성 요건을 충족해 금융감독당국이 기본자금(자본금)으로 인정하는 채권이다. 주로 은행 등 금융기업들이 자본확충을 목적으로 발행하며, 대부분 영구채로 발행이 되는 대신, 중도상환 옵션이 있어 5년 뒤 상환이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또한 만기가 길지만, AA등급 이상의 금융기업 채권을 4% 수준의 금리로 매수할 수 있어 안정성과 수익성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는 고객들이 주로 찾는다.

키움증권 리테일금융팀 구명훈 팀장은 “자산가 위주로 가입이 성행했던 신종자본증권을 일반 개인 고객에게도 소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려고 한다”라며 “어려워 보이는 이름 때문에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관심 있게 살펴보면 구조가 간단하고 안정적이기 때문에 좋은 투자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 팀장은 “만기가 긴 상품일수록 매수 금리에 따른 단가 차이가 크게 발생하는데, 키움증권의 경우 발행금리 수준으로 신종자본을 판매하고 있어 큰 폭의 비용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키움증권은 이번 대구은행 신종자본증권을 시작으로 다양한 발행사 상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신종자본증권 매수는 키움증권 자산관리App, 자산관리홈페이지 또는 영웅문4에서 온라인으로 가능하며, 유선전화를 통해서도 상담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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