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이어 보험료 인상수준 검토

<대한금융신문=박영준 기자>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료 인상이 임박했다.

삼성화재는 14일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이르면 이번주나 다음주에 보험개발원에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위한 요율 검증 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삼성화재는 올 하반기부터 자동차보험료 인상요인을 검토해왔으며 이미 관련 작업을 마친 상태다. 다만 보험료 인상 수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메리츠화재는 보험개발원에 자동차보험 기본보험요율 검증을 의뢰했다. 메리츠화재는 인상률을 약 3%로 가정해 적정성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보험업계는 자동차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지속 제시해왔다. 보험사들은 정비수가 인상과 손해율 상승에 따른 적정 인상률을 7% 이상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이번 삼성화재의 요율 검증 신청을 시작으로 국내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료 인상은 줄을 이을 전망이다.

한편 삼성화재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10.1% 감소한 9027억원을 기록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지난해 을지로 사옥 매각이익 및 올해 주식 매각이익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원수보험료는 전년보다 1.0% 감소한 13조6955억원을 기록했다.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이 각각 0.3%, 4.0% 감소했으며 일반보험은 3.8%의 성장했다.

손해율과 사업비율의 합인 합산비율은 102.7%로 전년보다 1.0%포인트 악화됐다. 자동차보험과 일반보험은 83.0%, 71.1%로 각각 5.3%포인트, 1.4%포인트 상승했다. 장기보험은 83.7%로 1.3%포인트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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