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심회 첫 여성 대표에 양찬숙 회장

신규 등록하는 보험 설계사의 61.4%가 1년 안에 보험업계를 떠난다. 이 가운데 푸르덴셜생명은 10년 이상 근속자들만으로 뭉친 682명의 라이프플래너 조직 ‘청심회’를 운영하고 있다.

청심회는 2006년 근속 15주년을 맞은 라이프플래너들을 축하하기 위해 만든 친목 모임으로 시작됐다. 푸르덴셜생명 로고 색상을 고려해 해를 거듭할수록 ‘푸르름이 깊어진다(靑沈)’는 의미를 담아 이름 지어졌다.

올해로 13년째를 맞아 청심회는 양찬숙<사진> 라이프플래너를 첫 여성회장으로 선출했다. 푸르덴셜생명은 남성 라이프플래너의 비율이 84%에 이르지만 점차 여성의 비율이 늘어나는 분위기다. 양 회장은 여성의 사회활동이 늘어나는 시대에 새로운 인재에 주목하고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보겠다는 청심회 비전의 첫 수혜자로 볼 수 있다.

양 회장은 “청심회 회장은 동료와 선후배들 사이에서 평판이 좋고 회사와 라이프플래너 사이의 가교로서 협력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며 “여러 후보들 중 역대 회장들의 만장일치제를 통해 선출되는데 더 젊게, 더 많은 변화를 만들자는 의견이 모아진 결과”라고 말했다.

양 회장은 2001년 푸르덴셜생명의 라이프플래너로 시작해 올해로 만 17년을 넘어섰다. 푸르덴셜생명 특유의 멘토링 문화가 오랜기간 라이프플래너로 남을 수 있었던 요인이다. 이에 힘입어 양 회장은 사내 실적우수평가인 연도대상(PTC), 고소득 보험설계사를 인증하는 MDRT(백만달러 원탁회의) 종신회원도 달성했다.

현장에서 입지를 다지며 선후배 간 협력의 힘을 실감했기에 양 회장은 ‘인재’를 청심회 운영의 중점으로 두었다.

그는 “청심회는 능력을 함께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라이프플래너로 ‘오래’ ‘잘’ 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라이프플래너로서의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올바른 나눔 문화를 함께 실천한다. 근속 10년을 달성하는 라이프플래너들을 함께 축하하고 함께 더 도약하도록 이끌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현재 청심회는 동료들을 위한 나눔활동의 하나로 동료 환우들을 위한 투병 지원 모금에 앞장 서고 있다. 청심회를 통한 기부 모금액은 지난 5년 간 1800만원을 넘었다. 모두 투병하고 있는 동료를 위해 성심성의껏 모은 기부금이다.

청심회 연례총회 때면 전국 각 지점에 흩어진 회원들이 서울로 모인다. 현업에 바쁘고 서울, 지방 간 이동이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270여명이 모였다.

양 회장은 “청심회가 푸르덴셜 라이프플래너의 사명이자 자긍심으로 자리 잡았다는 확신 덕”이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성숙하는 발효 음식 같은 모임으로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끝맺었다.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