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문지현 기자> 아이콘루프가 ‘서울시 블록체인 기반 단위업무 정보전략계획(ISP) 수립’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시가 발주한 이번 사업은 블록체인을 활용해 공공근로·복지서비스 수급자 등 각종 대상자 선정 시 자격검증을 온라인으로 자동화해 시민 행정편의를 증대시키고 근로계약서 미작성·4대 보험 미가입·부당대우 등 시간제 노동자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개선하는 데 의의가 있다.

아이콘루프는 이번 달부터 내년 2월까지 3개월간 ‘서류 없는 온라인 자격검증 실현’ 등을 위한 단독사업자로서 블록체인 기반 단위업무의 업무 현황 및 정보화 현황을 분석하고 단계별 이행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특히 개인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신용정보법과 관련해 법적 규제사항 및 개정안을 검토하고 소상공인연합회의 ‘소상공인 근로계약서’ 애플리케이션 등 타 기관 서비스와의 연계 추진 방안을 고안할 방침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개인정보 주권 보장뿐만 아니라 최소한의 정보 조회만으로도 신속하고 정확한 자격검증이 가능해져 시민의 행정 편의성 및 담당자의 업무 효율성이 제고될 수 있다. 동시에 시간제 노동자와 고용주 간 스마트 콘트랙트 체결을 통해 투명한 근무 이력 관리와 임금 체납 방지 등 올바른 노동환경 조성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아이콘루프는 지난 11월 23일 서울시청 서소문 청사 3층 스마트정보지원센터에서 개최된 ‘서울시 블록체인 기반 단위업무 정보전략계획(ISP) 수립사업 착수보고회’에 참석했다.

이번 사업과 별도로 아이콘루프는 지난 8월 서울시 블록체인 행정서비스 구축을 위한 ‘2018년 서울시 블록체인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8월부터 6개월간 아이콘루프는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엔진 ‘루프체인(loopchain)’을 서울시 블록체인 표준 플랫폼, 엠보팅 시민투표(M-voting) 및 장안평 중고차 매매 신뢰 구축에 순차적으로 적용해나가고 있다. 동시에 시민 카드 통합 인증, 서울시 마일리지 통합, 하도급 대금 지급에 대한 블록체인 사전 검증작업을 수행 중이다.

아이콘루프 김종협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이 가진 투명성과 효율성을 서울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서울시 맞춤형 ISP 컨설팅을 제공할 것”이라며 “블록체인 도입 시 고려해야 할 규제사항과 문제점을 철저히 검토해 현실성 있는 근로 복지 프로세스 모형과 중장기 발전방안을 설계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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