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염희선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창원·구미·여수·원주 등 4개 지점․출장소를 줄이고, 본부 단위에서는 해양․구조조정본부를 추가로 줄이는 등 조직 축소를 단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종전 9개 본부에서 7개 본부로 조직 슬림화를 완료한 수출입은행은 이날 23개 과제로 구성된 혁신안 이행을 마무리 지었다.

수출입은행은 해양·구조조정본부가 없어지면서 조선․해양산업 지원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인식하고, 부산 해양금융센터에 위치한 해양기업금융실을 ‘해양금융단’으로 개편해 해당기업들이 어려움 없이 충분한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창원, 구미, 여수, 원주 지역 고객업무는 인근지점으로 이관해 금융지원에 차질이 없도록 하는 한편, 주 1회 방문하는 ‘찾아가는 서비스’를 운영해 고객기업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한 시중은행 영업망을 활용하여 금융을 제공하는 ‘해외온렌딩’ 업무도 확대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중소기업에게 정책금융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은 “혁신안 이행을 통해 수은은 재무안정성과 경영투명성을 제고하는 등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비록 조직은 축소되더라도 수출기업이 안정적으로 양질의 자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서비스의 양과 질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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