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이봄 기자> 오는 13일부터 금융감독원 ‘파인’의 ‘내 계좌 한눈에’에서 보유한 신용카드 주요정보를 일괄 조회할 수 있다.

금감원은 신용카드 보유 국민 누구나 온라인을 통해 자신이 보유한 모든 신용카드 사용내역을 한 눈에 조회할 수 있도록 ‘내 카드 한눈에’ 메뉴를 신설했다고 12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신용카드 발급매수는 총 1억226만개로 국민 1인당 보유하고 있는 신용카드는 평균 3.6개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 중 신용‧체크카드 이용액도 405조6000억원을 기록하며 지속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신용카드 발급매수와 이용액은 지속 늘어나고 있지만 본인의 카드 보유현황과 사용내역 등에 대한 일괄조회 시스템은 없는 상황이다.

이에 전업계 카드사 8곳(BC‧KB국민‧롯데‧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과 겸영 카드사 7곳(IBK기업‧NH농협‧씨티‧SC‧대구‧부산‧경남은행)을 포함한 총 15개사는 파인을 통해 내 카드 한눈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공되는 정보는 보유카드 개수, 이용한도, 결제예정금액, 포인트정보 조회 등이다.

내 카드 한눈에는 인터넷으로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의 내 계좌 한눈에 또는 어카운트인포에 접속해 본인인증을 한 후 이용할 수 있다. 금감원은 내년 2월 중으로 내 카드 한눈에 모바일 앱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소비자가 본인의 카드 사용내역을 손쉽게 확인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게 돼 연체 발생, 과도한 신용카드 사용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잊고 있던 휴면카드와 포인트를 조회해 불필요한 신용카드를 정리하고 합리적인 금융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내년 3분기 중으로 내 계좌 한눈에 참여기관에 증권사를 추가해 모든 금융기관에 대한 계좌 일괄조회 서비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은행만 실시하고 있는 비활동성계좌(50만원 이하) 잔고이전‧해지기능을 저축은행‧상호금융‧서민금융기관(새마을금고, 우체국)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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