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문지현 기자> 금융보안원은 지난 7일 4차 금융보안표준화 협의회를 개최하고 블록체인, 금융보안기술, 금융보안관리 분야에 대한 표준 7건과 블록체인 관련 기술 보고서 1건을 제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금융보안표준은 급변하는 금융보안 기술에 대한 표준체계를 신속히 확립해 금융소비자의 편리성과 금융보안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추진된다.
 
금융보안원은 금융권 자율보안과 4차 산업혁명 관련 최신 기술의 금융권 도입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9월 금융보안표준화협의회를 발족했으며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4개 분야(블록체인·금융보안기술·금융보안관리·신용카드인프라)의 개발그룹을 구성하고 총 50여회의 회의를 거쳐 표준 개발 업무를 수행해왔다.

또한 실효성 있는 표준을 제정하기 위해 블록체인 분야 대해서는 권역별 금융협회(은행, 금융투자, 생명보험, 여신)가 함께 표준개발에 참여했으며 금융정보보호협의회 차원에서 표준화 과제를 사전검토하고 제정될 표준에 대한 검토를 수행한다.

금융보안원은 제정된 표준이 국가 및 국제 표준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공적표준기구(한국은행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 TTA, ITU-T, ISO/IEC 등)의 표준 제정과도 연계 방안을 추진 중이며 특히 블록체인 관련 표준에 대해서는 분산원장기술표준포럼과 협력해 금융보안표준이 국내·국제 표준과 연계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추진한다.

금융보안원은 본 표준들이 금융권 자율보안 확립을 지원하고 금융회사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블록체인, 비식별기술 등 최신기술을 적시에 검토·도입하는데 있어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금융보안원은 내년도 금융보안 표준화 수요조사를 실시해 지속적으로 신규 표준화 과제의 발굴 및 표준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수요조사는 최신 보안기술 및 핀테크 등 금융혁신을 지원하는 정보보호 전 분야를 대상으로 13일부터 내년 1월 25일까지 실시되며 접수된 수요조사 결과는 금융회사와 전문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3월 최종 과제로 선정 후 금융보안원과 산·학·연 전문가가 공동으로 표준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금융보안원 김영기 원장은 “제정된 7건의 표준이 금융회사 정보보호 업무에 적극 활용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금융회사의 자율보안 지원과 디지털 산업혁신에 필요한 기술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표준이 추가 개발 될 수 있도록 내년 금융보안 표준화 제정 수요조사에 금융회사 등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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