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전주한지협동조합과 MOU 체결

지역특화산업 육성 위해 상호 협력키로

▲ 12일 전주 완산구 소재 전주시청에서 진행된 ‘전통한지 활성화 및 지역특화산업 육성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식’에서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한금융신문=이봄 기자> 신협중앙회가 지역특화산업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신협중앙회는 지난 12일 전주 완산구 소재 전주시청에서 전주시, 전주한지사업협동조합과‘전통한지 활성화 및 지역특화산업 육성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지역경제특화사업을 신성장 전략으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이 저성장과 저출산 등 성장동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새로운 성장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며 “오줌싸개 소년 동상이 있는 벨기에 브뤼셀처럼 스토리텔링을 입힌 지역특화사업을 추진해 대한민국을 정말 유니크하고 매력적인 나라로 만드는 데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신협중앙회는 지난 9월부터 지역특화산업의 발굴 및 육성을 지원하기 위한 태스크포스팀(TF팀)인 지역특화사업반을 설치했다. 신협중앙회는 지역 전통산업 활성화를 위한 신협의 역할 확대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포용적·사회적금융 정책의 일환으로 지난 9월부터 이를 위한 전담팀을 설치하고, 지역특화산업 육성을 위한 신협의 역할 확대를 모색해왔다”며 “그 첫 번째 지역 기여 모델로 전주 전통한지를 선정했으며 이를 되살리기 이해 전주시와 함께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신협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전주시와 신협, 한지생산협동조합 간의 민관 파트너십을 토대로 전통한지 생산품의 판로·홍보를 지원하고, 사회적 가치를 증진시키기 위한 다양한 협력모델을 발굴할 예정이다.

특히 전주한지는 최근 로마 교황청의 공식문서로 사용되는가 하면, 미켈란젤로의 그림을 복원하는데도 이용할 만큼 세계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에 신협중앙회는 전통한지의 활성화를 위해 신협의 전국적 조합원 기반과 내부시장을 활용한 판로지원, 사업개발 지원 등 전통문화 기반의 사회적 가치의 공유, 확산을 위해 적극 앞장선다. 

신협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전국 곳곳에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4~5군데를 발굴할 계획이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전국 곳곳에 있는 900여개 신협이 지역 내 금융허브가 돼 지역 공동체만의 스토리를 발굴할 것”이라며 “한국의 지역특화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신협이 보유한 유무형의 자원을 연계한 지역특화 협동조합 설립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함으로써 신협의 사회적 역할을 적극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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