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강신애 기자> 금융위원회가 자본시장 내 투자자금이 중소기업으로 흘러가도록 지원사격에 나선다.

2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증시개장식에서 “과도기를 맞은 한국경제가 돌파구를 찾기 위해선 혁신기업과 지식산업을 육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모험자본 육성 선행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자본시장 혁신과제를 조속히 추진한다.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고, 금융투자산업 부가가치도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

앞서 금융위가 발표한 자본시장 혁신과제에는 소액공모ㆍ크라우드펀딩 활성화, 투자전문회사(BDC)제도 도입, 사모펀드 개편방안이 있다. 이는 모두 중소기업 성장자금 조달과 맞닿아 있다.

최 위원장은 “미래 성장가치가 있는 기업을 선정하는 것은 공공부문보다는 민간 주도로, 보수적인 대출보다는 모험적인 투자 위주로 이뤄져야 한다”라며 “앞서 나온 제도 개선과 활성화를 통해 모험자본 시장을 활성화 하겠다”고 말했다.

코스닥·코넥스 시장 활력도 높인다.

최 위원장은 “코스닥 시장이 역동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진입ㆍ상장유지 및 퇴출 요건을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코넥스 시장은 중소기업이 상장하고 싶고, 투자자들이 투자하고 싶은 시장이 될 수 있도록 재설계한다.

최 위원장은 “올해는 자본시장법이 시행된지 10년이 되는 해다”며 “그간 자본시장법의 성과와 한계를 되짚어보고 우리 금융투자산업이 퀀텀점프할 수 있도록 규제 전반을 재설계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불법행위에 대해선 강하게 징계한다.

최 위원장은 “회계 문제를 해결하고 지배구조 투명성을 높이는 제도가 올해 본격적으로 시행한다”며 “불공정거래 과징금 도입과 엄정한 법집행으로 불법 행위를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첫 국내 증시는 2일 오전 10시에 개장했다. 장 종료 시간은 평소처럼 오후 3시30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