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대한금융신문=염희선 기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계열사별 시장지위를 확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종규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은행은 압도적 1위로 경쟁자와 초격차를 만들어야 하며, 증권, 손보, 카드는 업권 내 톱 티어 지위를 확실히 해야 한다"며 "모든 계열사가 초심으로 돌아가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부문별로 유기적 협업을 통해 시장을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WM부문은 1위 금융그룹에 걸맞는 자산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최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CIB부문은 국내 톱 플레이어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글로벌 진출을 확대할 때"라며 "자본시장부문도 원 펌(One-firm) 체계를 기반으로 자산운용 경쟁력을 레벨업하자"고 덧붙였다. 

윤종규 회장은 고객 편의성 향상도 주문했다. 

윤 회장은 "아무리 좋은 앱도 고객이 쓰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며 "핵심 플랫폼 고도화를 통해 고객 활용도를 높이고 데이터 분석 정교화를 통해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복합점포, 디지털채널, 아웃바운드 모델 등 고객접점에서 채널을 더욱 다변화하고, 30대 여성과 워킹맘, 사회초년생 등 디지털 최우선 타깃 고객을 선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회장은 고객의 대기시간을 단축하고 편의성을 향상한 스타벅스 사례를 소개하며 "그룹 핵심 인프라, 프로세스 혁신과 고도화를 신속히 추진하자"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도 역설했다. 

윤 회장은 "그룹의 뉴미션, 비전, 핵심가치를 KB 특유의 끈끈하고 단단한 기업문화로 내재화하고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일하는 스마트워크를 조직 내에 확산시켜야 한다"며 "업무 전반에 워크 다이어트를 추진하고 유비쿼터스 업무환경 구축, 회의·보고문화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인수합병을 통한 사업 확장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윤 회장은 "동남아와 선진국 시장에 대한 투 트랙 전략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더욱 확대하고 수익기반 다변화, 영업력 강화를 통해 글로벌 부문에서 시장지위를 확보해야 한다"며 "급격한 시장 성장이 예상되는 자산운용 분야에서는 그룹 지원의 공동대응 및 협업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스케일업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