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개발 단계부터 고객 참여 유도

 

<대한금융신문=이봄 기자> J트러스트 그룹이 캐릭터, 사내 모델 등 색다른 마케팅을 선보여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J트러스트 그룹은 캐릭터 개발 단계에서부터 소비자 참여를 기획했다. 실제 지난해 처음 선보인 J트러스트 그룹의 공식 캐릭터 ‘쩜피’는 지난 2016년 ‘제1회 JT왕왕콘테스트’에서 우승한 강아지를 모티브로해 탄생했다. 당시 J트러스트 그룹은 캐릭터 이름도 소비자 공모를 통해 선정하면서 출시 때부터 고객의 참여를 유도했다. 이어 지난해 7월에는 ‘제2회 JT왕왕콘테스트’에서 인기가 높았던 견종을 모델로 비글, 달마시안, 푸들, 토이푸들 캐릭터인 ‘쩜피 프렌즈’ 4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쩜피 프렌즈는 국내 계열사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채널을 활용한 마케팅 활동의 중심에서 활약하고 있다.

JT친애저축은행은 쩜피 프렌즈 인형, 가방 등을 브랜드 굿즈로도 제작해 다양한 이벤트 사은품으로 활용하면서 많은 팔로워를 보유하게 됐다. JT친애저축은행의 페이스북 팔로워는 지난해 12월 기준 약 14만명으로 이는 저축은행업계 페이스북 페이지 중 1위다.

J트러스트 그룹은 쩜피 프렌즈를 활용한 모바일 메신저 이모티콘도 개발했다.

쩜피 프렌즈 이모티콘은 카카오톡 누적 다운로드 수 27만여건을 기록했으며, 라인(LINE)에서는 출시 하루 만에 ‘인기 크리에이터스 스티커’ 분야에서 1위를 달성했다. 또한 국내를 포함해 일본,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몽골, 캄보디아 등 총 6개국에 출시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J트러스트 그룹은 금융사의 주요 가치인 신뢰와 믿음을 고객에게 친근하게 전달하기 위해 사내모델도 발굴했다.

지난해 2월 J트러스트 그룹은 임직원 추천 및 개별신청 방식을 통해 지원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카메라 테스트와 내부 심사를 진행해 JT캐피탈, JT친애저축은행, JT저축은행을 대표하는 사내모델 총 3명을 선발했다. 선발된 사내모델은 지난해 동안 J트러스트 그룹의 금융상품과 고객 서비스 등을 알리는 등 다양한 마케팅‧홍보활동에 참여한 바 있다.

J트러스트 그룹 관계자는 “금융사 고유의 이미지와 아이덴티티를 구축하기 위해 유명 연예인이나 기존 인기 캐릭터를 활용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며 “자체 개발한 브랜드 캐릭터와 사내모델 덕분에 친근하면서도 신뢰할 수 있는 금융사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남들과 다른 새로운 시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